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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컨트리락(유심ㆍUSIM)’ 11월 중순 풀린다

배셰태 2010. 9. 2. 10:50

아이폰4 ‘컨트리락’ 11월 중순 풀린다

헤럴드경제 IT/과학 2010.09.01 (수)

 

아이폰3GS도 협의 중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는 11월에 ’컨트리락(country lock)’이 풀린 아이폰4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아이폰(3G, 3GS)은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ㆍUSIM) 잠금장치인 컨트리락이 설정돼 있어 국내 통신사들을 통해 국내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에 나가서 쓰려면 비싼 로밍비용을 내야 한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에 따르면 이달 10일을 전후로 공급될 아이폰4는 일단은 컨트리락이 걸린 상태로 출시되며 약 2개월이 지나면 컨트리락이 풀린 아이폰4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통위가 통신사들에 대해 내린 유심 이동 자유화 결정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의 컨트리락을 푸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6월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해외 유심 이동 제한 등 전기통신사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3개월 이내에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심 시정사항을 담은 심사의결서(심결서)를 보낸 시점에 이미 아이폰4 설계가 완료돼 출시 단계에서는 컨트리락이 걸린 상태로 나온다”며 “따라서 사후적으로 보완 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가 잠금장치를 풀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왔다”며 “11월 정도면 이용자들은 락이 풀린 아이폰4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아이폰4에 이어 아이폰3GS의 컨트리락을 푸는 방안도 KT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