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W, 세계 1% 불과…시장 `룰` 없는 레드오션
매일경제 2015.06.16(화)
[기획취재팀 : 김대영 차장(팀장) / 미국 = 윤원섭 기자 / 중국 = 정승환 기자 / 원호섭 기자 / 영국·핀란드 = 이경진 기자]
http://mbnmoney.mbn.co.kr/mobile/view?news_no=MM1002003407
◆ 한국 SW강국으로 가자 ② / 3敵 시장 협소하고 미성숙 ◆
3년 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뒤 벤처기업을 만들어 국내에 시장을 개척한 B씨(30)는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업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자마자 오프라인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던 대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플랫폼까지 베낀 벤처기업도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은 벤처기업이 변호사를 선임한 뒤 특허를 침해한 기업에 일일이 연락하는 것도 버거웠다.
B씨는 "시장을 열자마자 대기업들이 치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살아남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시장은 협소하지만 이와 같이 SW에 대한 왜곡된 시장이 성공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SW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시장 규모가 협소한 것은 물론이고 유망한 SW가 나오면 대기업들이 제값을 주고 인수를 하는 대신 베끼기에 급급한 미성숙한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벤처 SW 기업들이 성공하는 모델이 한국에서는 나오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나라 SW시장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왜소한 데다 시장마저 미성숙해서 성공 기회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SW시장 규모는 지난해 104억4000만달러로 전 세계 SW시장 대비 1%에 불과하고 그 순위도 17위에 불과하다. 글로벌 100대 SW 기업 중 한국 기업은 한 곳도 포함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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