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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타이트, "한국엔 남은 시간 별로 없어… P2P 대출 산업에 문호 열어야"

배셰태 2015. 5. 16. 07:47

"한국엔 남은 시간 별로 없어… P2P 대출 산업에 문호 열어야"

조선일보 2015.05.16(토) 정철환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5/2015051503899.html

[세계 최대 P2P 대출업체 '렌딩클럽' 창업자 소울 타이트]
"中 P2P 대출업체 1000여개, 매달 20~30%씩 성장
시가총액 7조원 렌딩클럽… 소액대출로만 年 5兆 매출
P2P 스타트업과 규제… 당국협업과 소통이 중요"

<중략>사진

 

"중국은 이미 1000여개의 P2P (peer-to-peer·개인 대 개인) 업체가 있고, 매달 20~3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해외 P2P 대출업체들을 끌어들여 글로벌 P2P 대출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도 세웠어요. 한국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14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콘퍼런스 '비글로벌(beGLOBAL)' 행사 참가차 방한한 세계 최대 P2P 대출업체인 미국 렌딩클럽(Lending Club)의 소울 타이트〈사진〉 공동 창업자는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한국도 하루빨리 P2P 대출 산업에 문호를 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3위의 P2P 대출업체 '뎬룽왕(点融網)'의 대표이기도 하다.

P2P 대출 업체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대출자)과, 남는 돈을 굴리려는 사람(투자자)을 인터넷으로 이어 주는 서비스다. 대출 희망자들이 대출 목적과 액수, 상환 기간 등을 입력해 올리면, 투자자는 이들의 리스트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골라 돈을 빌려준다. P2P 대출 업체는 그 중간에서 대출 금리를 정해주고, 투자자와 대출자 간에 돈을 전해주는 중개인의 역할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현재 우리 금융 당국은 P2P 대출 업체를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차원에서 다루지 않고 대부업체로 등록해 영업하도록 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오랜 대부업의 틀에 묶어 규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P2P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