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시중 은행들의 '블루오션' 됐다
파이낸셜뉴스 2015.05.08(토) 이승환 이병철 기자
http://m.fnnews.com/news/201505081620563700
법 개정으로 설립요건 완화, 유망 미래고객으로 부상 은행들 관련 금융상품 출시
국내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협동조합을 주목하고 있다. 현행법 개정으로 협동조합 설립 조건이 완화되면서 매년 신설되는 협동조합이 급증하자 '미래 고객'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상품 개발,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동조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타깃으로한 영업 전략을 짜는 데 고심 중이다. 지난달에는 은행권 최초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 출시됐다.
지난달 말 협동조합 전용 수시입출식 예금상품인 'IBK-COOP 통장'을 출시한 기업은행(기은)은 이번주 부터 협동조합 전용 예금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계획 중이다. 일선 지점에 상품 안내 자료를 비치하고 협동조합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은 관계자는 "협동조합 전용 금융상품 출시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아직은 가입 고객이 많지 않지만 협동조합이라는 미래 시장을 보고 한발 앞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은행들 역시 협동조합이 잠재적인 고객층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상품 출시 전부터 협동조합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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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이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협동조합 설립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6251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정부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8500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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