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반퇴 시대] 환갑 넘어 인생 이모작 성공한 비결...'환갑=노인=은퇴' 틀 깨자

배셰태 2015. 5. 1. 11:10

■75세에 123층 현장 점검 … "노인이란 생각 버려라"

중앙일보 2015.05.01(금) ◆특별취재팀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713977&cloc=olink|article|default

 

[반퇴 시대] '환갑 = 은퇴' 깨자 <하>

환갑 넘어 인생 이모작 성공한 비결

전문성 살리려는 적극적 자세 중요

취미 키워 60세에도 댄스 강사로

 

<중략>

 

최종찬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원장은 “고령자 스스로 노인이란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야 100세 시대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퇴시대] 환갑은 일하고 싶다 … 노래교실 대신 재취업 교육 늘리자

중앙일보 2015.05.01(금) ◆특별취재팀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ctg=mobile_02&total_id=17714153

 

<중략>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69세 이하 노인 가운데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두 명 중 한 명이다. 70대도 10명 중 4명은 일하려 한다. 이들은 대체로 100만원 미만의 임금이면 족하다(85.3%)고 했다. 돈에 대한 욕구보다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얘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70대에도 통용되는 경력카드제나 외국처럼 작업유지능력을 평가하는 것과 같은 체계적인 고령인력 정책을 주문했다.

 

■재취업 교육 소외된 60대 … 대부분 경비·청소·공공근로

중앙일보 2015.05.01(금) ◆특별취재팀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7713976&ctg=1100&cloc=joongang%257Chome%257Cnewslist1

 

 

<중략>

 

이러다 보니 기껏 일자리를 알선한다고 해도 60대 이상에게 돌아가는 건 경력이나 노하우와는 무관한 경비·청소 같은 단순 노무직이 대부분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도 공익형 일자리가 7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지형(15.1%), 교육형(5.8%), 인력파견형(4.0%) 순이었다.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청소나 복지관 근무 같은 공공근로가 노인들의 주된 일자리란 얘기다. 경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취업해 일하는 시장형은 3.2%에 불과했다.

 

외국은 이와 다르다. 핀란드는 2005년 연금·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면서 68세 이상 일하도록 정부가 지원정책을 폈다. 근로자에겐 작업능력 유지를 위한 평가를 수시로 해주고, 기업을 대상으로는 연령관리 컨설팅을 지원했다. 작업장 개선이나 평생학습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독일도 지자체와 기업이 연령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령자 취업을 지원한다. 이들 국가에선 고령자가 한국처럼 허드렛일에 취업해 일하는 사례가 오히려 드물다.

 

김정태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은 “재취업이나 창업과 같은 이모작 프로그램 대부분이 40대 후반이나 5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60대 이상은 교통계도요원이나 치매보호센터 봉사요원으로 일하는 게 사실상 전부”라고 했다.

 

기업의 인식 전환과 지원도 필요하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의 트레이시 리조토 교수는 “60대 인력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학습 속도가 젊은 세대에 비해 빠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는 60세 이상 고령 인력이 30대의 두 배다. 텍사스 정유회사의 영업인력 3000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500명이다. 74세 고령자도 있다. 미국 케이블 홈쇼핑 방송인 HSN은 55세 이상 고령자를 ‘프라임 타이머’라는 제도로 고용한다. 이들은 고객의 주문 전화를 처리한다. 84세 고령자도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이 회사 근로자의 이직률은 30%나 낮아졌다.

 

지세근 삼성경력컨설팅센터장은 “기업이 외형적 요소인 나이를 기준으로 고령 여부를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실제 활용가치와 잠재력을 따져 고령 인력을 대해야 하고, 그래야 기업의 안정적인 기술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