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반퇴 시대] 베이비부머, 매년 80만 명 '환갑 쓰나미'… 환갑=노인=은퇴 틀 깨자

배셰태 2015. 4. 28. 08:18

30년 뒤 한국 인구 절반이 60세 이상 … 환갑=은퇴 틀 깨자

중앙일보 2015.04.28(화) ◆특별취재팀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684423&cloc=olink|article|default

 

[반퇴 시대] '환갑=은퇴' 깨자 <상>
수명 늘어나 한창 일할 시기
환갑 덫에 걸려 직장 밀려나
“생산인구 줄어 복지비 고갈
나이 차별 계속되면 국가 위기”
 

<중략>

 

과거 농경사회의 유산인 ‘환갑’이 100세 시대의 덫이 되고 있다. 기대수명은 한 세대 앞에 비해 20년이나 늘었는데 노인을 가르는 기준은 여전히 환갑에 묶여 있다 보니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어서다. 앞 세대와 달리 퇴직 후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현재 세대로선 퇴직하고도 구직시장을 맴돌아야 하는 ‘반퇴(半退)’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에서 ‘환갑 쓰나미’가 시작되는 원년이다. 베이비부머의 맏형인 1955년생을 시작으로 앞으로 30년간 한 해 80만 명 안팎의 인구가 환갑 대열에 합류한다. 환갑을 넘긴 인구는 60년 전체의 4.74%에 불과했다.

그러나 30년 후에는 인구의 절반 가까이(42.5%)를 차지하게 된다. 지금처럼 ‘환갑=노인=은퇴’ 공식을 그대로 두고선 국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생산 가능 인구 부족으로 ‘생산-분배-소비’로 이어지는 경제활동의 생태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이하 전략

 

매년 80만 명 '환갑 쓰나미' … 임금 쪼개야 오래 일한다

중앙일보 2015.04.28(화) ◆특별취재팀
http://joongang.joins.com/article/420/17684420.html?ctg=1100&cloc=joongang|article|hotclick

 

<중략>

 

국내에선 60세가 되는 순간 ‘환갑의 덫’에 걸린다. 그 전까지 어떤 일을 했건, 얼마나 숙련된 기술이나 노하우를 쌓았건 상관없다. 이러다 보니 환갑이 넘은 구직자가 찾을 수 있는 일자리는 일용직이거나 ‘3D 업종’이 대부분이다. 올해부터 매년 80만 명이 쏟아지는 환갑 쓰나미에 고령자 고용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충남 아산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가 올 2월 발표한 ‘2014년 아산시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산시 일대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385명 중 54%가 65~7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35시간이지만 평균 월급은 98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었다.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과거 경력이나 경험과 상관없이 환갑만 넘으면 용도 폐기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령자 취업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해마다 자동으로 오르게 돼 있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다. 개발연대였던 1960~70년대엔 기대수명이 60세 안팎에 불과했다. 정년은 그보다 훨씬 짧았다. 이 때문에 임금을 해마다 올려도 기업에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었다. 연공서열형 호봉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60세 이상 고령자를 계속 고용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박기호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그대로 두고 정년만 연장하기는 어렵다. 임금피크제나 시간선택제 등 유연한 임금 제도가 활성화해야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