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oIP 시장도 손에 넣겠다”… 스카이프 `초긴장`
전자신문 IT/과학 2010.08.27 (금)
구글이 인터넷 전화 시장에 진출했다. 인터넷 전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카이프보다 더 저렴한 요금을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에 음성패킷망(VoIP)기술을 적용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이날부터 개시했다. 구글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는 미국의 G메일 사용자가 우선 대상이며 올해 말까지 무료다. 구글의 음성 및 동영상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G메일 채팅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모든 사람이 컴퓨터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므로 영상채팅에서 전화로 진화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가격적 합리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잡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인터넷 전화사업 진출로 `구글 영토`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인터넷 전화는 G메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외에 웹 기반의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4에서 구글 G메일창을 열어 바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인터넷 전화는 현재 데스크톱용으로 공개됐지만 안드로이드 OS뿐만아니라 애플 · 블랙베리 등에서도 인터넷 전화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인터넷 전화 화면 은 휴대폰에 맞게 디자인됐다. 스카이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터넷 공룡 구글의 등장으로 VoIP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연내 나스닥 상장(IPO)을 통해 1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던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유료 가입자는 810만명에 불과해 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을 경우 사업 규모를 키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구글은 이날 스카이프를 겨냥해 자사의 요금 비교표를 보여주며 공격적인 요금 마케팅을 시작했다. 영국 · 멕시코 · 프랑스 등지와 통화할 때는 더 싼 가격에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 발데스 가트너 웹 애널리스트는 “스카이프의 기업공개(IPO)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며 “스카이프 사용자들이 충성심이 강하긴 하지만 구글은 기술적 · 재정적으로 거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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