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총인구 중 만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사회’ 혹은 ‘후기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의 문제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약화와 생산율 저하 현상으로 인한 현대 문명의 산물이고, 인류가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현상이며, 개개의 국가 차원을 넘어선 전 인류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의학의 발달, 환경과 생활수준의 개선 향상 등으로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급속도로 고령화사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나라도 출산율 저하와 평균 수명 연장 등으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어 2050년 고령인구 비율이 38.2%로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명은 의학의 발달과 생활수준과 환경의 개선 등으로 인한 생의 의욕 증대로 점점 빠른 속도로 길어지고 있지만, 경제적 생산력은 떨어지고 있어 노령 인구의 생계비와 복지비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감당하느냐 하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등장해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재간 한국노인문제연구소장은 “자식과 떨어져 사는 노인들이 2000년에 전체 노인의 53% 수준이었지만, 10년 후에는 70%, 20년 후에는 90%의 노인이 혼자 살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대책 없이 늙어가는 것은 결국에는 젊은 세대의 부담으로 남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는 물론이고, 신체의 노화에 따라 증가되는 의료 서비스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 제공 등 노인의 삶의 질을 확보하는 일이 주요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산업화에 따른 경제발전과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평균수명은 연장되나 출생율은 감소해 매우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일본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되는데 24년, 초고령사회로 되는데 12년 걸렸는데, 한국은 고령사회로 되는데 18년, 초고령사회로 되는데 8년 예상).
노인인구비율이 높아지면 인구고령화로 의료비, 연금, 사회복지서비스 비용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급상승할 것이며 국가는 복지비 지출과다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2050년에는 사회적 노인부양부담의 지속적 증가로 생산 가능 인구의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부담을 떠맡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령사회를 앞둔 한국사회가 안고 가야 할 중요한 문제들은 정부 및 지자체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나 여기에 따른 의료비와 생계비 등 의료복지에 따른 경제적 비용 일체는 궁극적으로는 원인책임이나 결과책임에서 개개인 자신의 문제로 귀착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에 있는 것이며, 단지 질병이나 병약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다’라고 정의하지만, 현대인은 병약하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아도 끊임없이 스트레스와 같은 심적 불안감을 갖고 삽니다.
스트레스는 활성산소의 발생원으로 뇌내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신체의 모든 기관을 산화해 노화를 촉진시키고 뇌졸증이나 암 등의 질병을 발생케 합니다.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근심, 욕구불만이나 증오, 질투나 선망, 열등감 등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심리적·생리적 작용을 일으키는 왜곡현상입니다. 이 스트레스 작용을 완화하는 것이 뇌내 모르핀(Morphine)인 베타 엔도르핀(βendorphin)입니다. 베타 엔도르핀은 병의 치료를 돕고 건강을 복돋우는 작용을 하는데 ‘행복감’을 느낄 때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그래서 고령사회의 문제는 고령자 스스로가 어떻게 마음과 몸을 관리하여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중 몸 관리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마음가짐이 선행되어 몸을 관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봉사정신을 예로 들면 우선 몸이 건강해야 봉사정신을 갖게 된다고 하여 신체적 건강이 봉사정신을 갖게 하는 선행조건이 된다고 하겠지만, 반면에 고령자가 몸은 비록 쇠약하지만 봉사해야겠다는 정신을 가지고 실천하기 위해서 몸을 건강하게 관리한다고 하면 봉사정신이 신체적 건강관리의 선행조건으로서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며, 봉사정신을 갖는 것 자체나, 봉사정신 실천 후 결과에 따라 그만큼 기분이 유쾌해져서 베타 엔도르핀이 발생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면, 봉사정신이 신체적 건강의 선행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령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고령자 각자의 마음 가짐이나 상호간의 협력에 의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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