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 왜 다급히 집값 급락 경고했나
연합인포맥스 2015.03.09(월) 김대도 기자
http://m.news2.einfomax.co.kr/articleView.html?idxno=141865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택가격 급락을 경고한 것은 최근 각종 부동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장밋빛 전망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주택이 일종의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5년이상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부동산 부문만 국한하지 않고 거시 경제적으로 판단하면, 부동산에 우호적인 재료는 거의 없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대부분 부동산 지표는 '우상향'
<중략>
◇거시 경제지표는 '아래쪽'
반면 거시경제 지표 방향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KDI는 부동산 가격에 비우호적인 지표로 인구구조를 첫손에 꼽았다. 오는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면서, 인구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오전 9시26분에 송고한, "집값 2~3년뒤 급락"…인구 변화로 수요 부족. 참고)
<일본의 부양비 역수(좌,상)와 주택가격(좌,하), 한국의 부양비 역수(우,상)와 주택가격(우,하). 출처 : KDI, 한국감정원>
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등을 포함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서울의 경우, 지난 2003년 70 아래에서 최고 105 수준까지 급격히 뛰어올랐지만, 여전히 10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버블이 붕괴된 일본의 사례를 단순대입한다면 여전히 가격 조정폭이 남아있는 셈이다.
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당기간 연 3% 초반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전 7~8% 고성장 시절처럼 거시경제 상황이 부동산 가격을 밀어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KDI는 진단했다.
특히 KDI는 근래 부동산 시장은 공급량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호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근래 몇년간 아파트 공급량이 없었던 영향에, 최근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며 "올해 40만가구가 쏟아지면 2~3년뒤 큰 조정폭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하 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대투증권 "미국, 오는 6월에 금리 인상이 상대적으로 유력하다" (0) | 2015.03.10 |
---|---|
가계부채 위험수위 넘어섰다...이런데도 정부정책은 묘연하기만 하다 (0) | 2015.03.10 |
한국개발연구원(KDI) "집값 2~3년뒤 급락"…인구구조 변화로 수요 부족 (0) | 2015.03.10 |
포노 사피엔스(phono-sapiens·지혜가 있는 전화기)와 노모포비아 (0) | 2015.03.09 |
디플레이션, 피할 수 없다면 투자자산을 줄이고 현금자산을 늘려두어 즐겨라 (0) | 201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