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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공룡들 ‘전자지갑 쟁탈전’

배셰태 2015. 2. 26. 11:22

글로벌 IT공룡들 ‘전자지갑 쟁탈전’

동아일보 2015.02.25(수) 김지현 기자

http://news.donga.com/3/all/20150224/69788031/1

 

불붙은 모바일결제 시장

 

《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인 뒤 미국 시장에서 제휴 카드사 및 유통업체를 늘려 나가자 삼성전자와 구글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구글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3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앞으로 미국에서 팔리는 사실상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월렛’을 자동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 ‘루프페이’ 인수를 발표한 지 1주일 만이다. 》  

 

○ 구글월렛 vs 삼성페이

 

<중략>

 

아리엘 바딘 구글 결제부문 부사장은 23일 자사(自社) 블로그에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등 미국 3대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이들이 만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인 ‘소프트카드’가 보유한 기술과 특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이통사를 통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글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글월렛이 탑재된다. 구글 검색이나 지메일, 유튜브처럼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안에 기본으로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2013년 10월 나온 안드로이드 버전 4.4 ‘킷캣’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삼성전자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은 미국 이동통신 가입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메이저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가 앞으로 삼성전자에 공급할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월렛을 기본적으로 깔라고 요구할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에 삼성페이와 구글월렛이 모두 탑재될 수 있다. 이 경우 소비자들로선 구글 계정과 연동돼 e메일 보내듯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구글월렛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 마그네틱 vs NFC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사업은 평소 금융사업에 관심이 많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루프페이 인수도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4일 오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업체인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 팰런티어테크놀로지 회장을 만나 모바일 결제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신규 사업 협업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