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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사업자는 ‘머신 러닝 생태계 올라타세요’

배셰태 2015. 1. 22. 13:55

 

한국MS, ‘머신 러닝 생태계 올라타세요’...한국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15.01.22(목) 장혜림 기자

http://imaso.co.kr/news/article_view.php?article_idx=2015012117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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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1월 21일 광화문 한국MS 본사에서  ‘애저 머신 러닝’을 국내 공식 론칭했다. 미국에서는 2014년 6월 출시했고 26개국 언어로 제공한다. 국내 소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주요 메시지인 ‘클라우드 퍼스트’ 아래서 생태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애저 머신 러닝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여러 서비스 중 하나다. 머신 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의 패턴을 기반으로 결과를 예측하거나 그 정확도를 향상하도록 돕는 개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머신 러닝 서비스는 머신 러닝 스튜디오(Machine Learning Studio), 머신 러닝 API 서비스(Machine Learning API Service)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애저 머신 러닝 한글 사이트도 오픈해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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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애저 머신 러닝은 최근 IT 업계의 화두인 머신 러닝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올린 서비스다. 금융, 제조, 의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고객들은 다른 솔루션과 연동해 여기서 데이터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트렌드를 예측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마케팅, 수요예측, 의료분야에서의 예방, 금융 부정거래 탐지, 예측 가능한 유지관리,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용도에 접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지료 데이터와 날씨, 기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특정 질병이 발생이 많아지는 지 파악해 사전에 치료제를 준비해야 한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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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복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 이사는 “머신 러닝이라는 개념은 199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분석 기술의 향상으로 최근 들어 뜨거운 감자가 됐죠.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에 대용량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생겼고요, 아파치 프로젝트의 마훗(Mahout)과 같이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기계 학습용 라이브러리가 대표적인 기술 발전의 예입니다. 이 재료의 조합이 머신 러닝인 것입니다. 이 기술을 끌어안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애저 머신 러닝’을 국내 론칭 합니다”라고 밝혔다.

 

​애저 기반의 머신 러닝 서비스인 만큼 기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들이 우선 고객 타깃이다. 애저에서 동작하는 ‘웹사이트+웹호스팅’, ‘가상머신’, ‘SQL데이터베이스’, ‘모바일 백엔드’ 등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머신 러닝이 포함된 형태다. 애저 머신 러닝은 러닝타임(Running Time)에 따라 과금한다. 솔루션을 켜고 기다리고 나서부터 완전히 로딩된 시간까지 계산한다. 데이터 양이 많으면 러닝타임은 당연히 오래 걸린다.

 

​애저 머신 러닝을 기업 내부에 적용해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별도의 서비스를 만들어서 다른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수도 있다. 가령 마케팅 분석이나 수요예측 관련한 산업계의 아이디어를 적용, 개발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업체가 애저 머신 러닝 솔루션을 사용해 기업 수요를 예측하는 등의 분석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다른 기업에 제공하는 전자 상거래 분석 사업을 벌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별도의 서비스를 만들어서 다른 고객에게 서비스로 판매도 가능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업들 발굴과 기존 서비스를 애저 머신 러닝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옮기려는 업체들과의 접촉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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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업자가 뒷단에서는 애저 머신 러닝을 사용하면서 여기 올리는 자기 서비스의 과금 체계는 직접 만들어 다른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있는 개인이나 스타트업들이 별도 서비스를 내는 것도 가능하단 것이죠. 애저 머신 러닝은 제일 앞단에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업체는 이걸로 사업을 하는 겁니다.”

 

​한편, MS가 애저 머신 러닝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구글과 아마존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간 관련 분야 경쟁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인  ‘프리딕션 API(Prediction API)’는 대표적인 경쟁 솔루션이다. 구글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RESTful 인터페이스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처음 6개월 동안 제한된 사용량을 무료로 쓴 뒤 이후 특정 가격 책정 방식에 따라 클라우드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용한 만큼 지불한다.

 

​아마존도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해 제품 추천이나 수요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빅데이터 패턴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작업도 하기 위해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엔진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AWS의 엘라스틱 클라우드는 머신 러닝 솔루션을 구동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를 지원한다.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고 있지만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이런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NHN이 자사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를 적용하고 있지만 외부에 이런 인프라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그 이외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아직까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비용 절감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싸움으로 들어선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이미 부가 서비스 제공으로 성큼 성큼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