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2015 미국경제학회] 맨큐 vs 피케티 '소득 불균형'에 관한 세기의 논쟁

배셰태 2015. 1. 5. 11:09

[2015 미국경제학회] 맨큐 vs 피케티 '소득 불균형'에 관한 세기의 논쟁

한국경제 2015.01.04(일) 보스턴=이심기 특파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5010440521

 

 

소득 불균형을 둘러싼 세기적 논쟁이 연초부터 미국 경제학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불평등 논쟁을 촉발한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와 경제학 교과서의 교본으로 불리는 ‘맨큐의 경제학’을 쓴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 연례총회 개막 포럼에서 부의 불평등 원인과 해법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맨큐 교수가 먼저 열었다. 피케티 교수가 부의 불평등이 확대 재생산되는 원인으로 정리한 ‘자본소득률(r)이 경제성장률(g)보다 높다(r>g)’는 전제부터 파고들었다. 이로 인해 자산을 많이 가진 부자의 소득은 갈수록 늘어나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는 임금소득자와의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피케티 교수의 논리다.

 

이날 두 사람의 발표를 쟁점별로 대비해 재구성했다.

 

<중략>

 

이날 두 석학의 발표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어졌다. 회의장은 두 사람의 발표를 듣기 위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찼다. 포럼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웃으며 간단히 악수한 뒤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