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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모바일 결제를 둘러싼 '글로벌 전쟁'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배셰태 2014. 12. 18. 15:20

모바일 결제 전쟁 확전… 누가 웃을까

서울경제 2014.12.17(수) 조양준 기자

http://m.hankooki.com/m_sk_view.php?WM=sk&FILE_NO=ZTIwMTQxMjE3MTgwMzAwMTE3NzIwLmh0bQ==&ref=www.google.co.kr

 

삼성전자 루프페이와 계약 협의… 성사땐 카드 안 긁고 결제 가능

애플은 스마트워치에 기능 탑재… 제조사, 결제 플랫폼 확장 박차

기존 사업자 페이팔·알리페이 "시장 지키자" 해외진출 열올려

높은 연결성 앞세운 카톡·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도 다크호스로 부상

 

온·오프라인 모바일 결제를 둘러싼 '글로벌 전쟁'의 전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제조업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결제 플랫폼을 확장하는 가운데 기존 글로벌 결제 사업자들과 모바일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 서비스들이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다.

 

17일 외신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결제 기술 스타트업 '루프(Loop) 페이'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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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한 발 더 나아가 내년 초 선보일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도 간편 결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간편결제 전쟁을 선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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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뿐 만 아니다. 최근 구글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글 월렛'에 계산서 분담 기능을 추가하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마쳤다. 결제 편의성을 높여 애플페이에 쏠린 소비자의 기대를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결제 서비스 사업자는 이들 '도전자'에게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회원 1억4,8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간편 결제업체 페이팔은 외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 중이다. 역시 글로벌 IT업체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최근 호주에 6번째 지사를 설립하며 공격적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페이팔과 알리페이는 이제 막 모바일 결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한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에서 '공룡들의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 뛰어난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SNS와 모바일 메신저도 가세하고 있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트위터는 프랑스의 금융그룹 BPCE와 제휴해 계좌번호 없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프랑스에서 시범적으로 곧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텐센트의 텐페이는 글로벌 가입자 6억 명을 자랑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영향력에 힘입어 시장 공략 고삐를 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카카오 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등의 서비스로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 장악에 나섰고, 라인(LINE)은 지난 16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라인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