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펫, 구글은 어떻게 돈을 버나? 부자되는 방법은 바로 "다 한다, 다 판다" 전략
인데일리 2014.12.15(월) 박영숙《미래는 어떻게 변해가는가》저자 /《유엔미래보고서2040》 저자 / 유엔미래포럼 대표
사람들은 구글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잘 모른다. 뚜렷이 무슨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래도 윈도우 디스켓을 네모 상자에 넣어서 팔아 무엇을 파는 지 대강 알 수 있다. 그런데 구글은 검색엔진 하나로 시작하였지만 사실은 투자사다. 미래에 될 듯한 기업에 투자하고 그 기업을 인수한다.
구글은 1주일에 평균 1개씩의 미래 산업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한다.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180여개를 인수하였다. 하루에 수십 명의 기업가들로부터 기술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듣는다. 그 중에서 진정 미래기술인 것들만 투자하거나 인수한다. 미래학자들 즉 테크 스카우트들을 고용하여 부상산업, 부상기술 수백 가지에 투자를 한다.
큰 것은 2-3조원을 주고 매입한다. 가장 크게 투자한 곳은 모토롤라을 13조원에 인수했었다. 어떤 것을 비밀이 아니고 어떤 것을 비밀이다. 구글이 Nest를 3.2조원을 주고 매입하였고, Uber를 4천억 원에 구매하였다. 로봇회사로는 8개를 매입하였고, 드론회사를 여러 개 매입하였으며, 인공지능회사 등 많은 기업에 투자하거나 매입하였다.
워렌 버펫도 아버지가 설립한 버핏 포크사(Buffett-Falk & Co)를 거쳐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1894~1976)이 운영한 뉴욕의 투자회사 그레이엄 뉴먼(Graham-Newman Corp)에서 근무한 후 그는 본격적인 투자인생을 시작하였다. 1965년 방직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를 인수하여 투자회사로 변모시켰다.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하면서 무엇을 만들어 판 것이 아니라 줄곧 남의 기업에 주식투자를 하여 돈을 번 것이다. 미래를 읽은 것이다.
이처럼 미래에는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한다, 다 판다”. 워렌 버펫, 구글 등의 성공비결은 그들이 실제로 공장을 지어서 한 가지를 생산하는 산업시대의 기업형태가 아니라, 미래에 크게 부상할 기술이나 산업에 투자하여 부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워렌 버펫은 사실 365일 전혀 일을 하지 않는다. 즉 손이나 발을 움직여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 부상할 기술이나 산업을 선택하여 투자만 한다. 투자를 할 때 한 곳에 모든 계란을 갖다놓는 것이 아니랴 여러 곳에 계란을 흩어서 분산투자를 한다. 어느 하나가 망해도 여러 개가 성공하기 때문에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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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공장을 만들거나 사무실을 차려서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여 그 자금을 1만원 2만 원짜리를 팔아서 회수하려는 노력 대신에 미래에는 남들이 열심히 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여 가만히 앉아서 워렌 버펫이나 빌 게이츠, 구글 애플 페이스북처럼 돈을 버는 기업이 한국에도 존재해야한다. 그러려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페이팔 회장들과 친분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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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젊은이들은 오바마는 미국을 바꿀 수 없지만 구글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구글은 젊은이들의 꿈의 직장이다.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집단들이 들어가는 곳, 구글. 구글이 가장 선망의 직장이 되는 것은 월급이나 사원복지가 아니라 근무 시간 중 2시간은 자신을 위해서, 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다한다, 다 판다를 고수하고 있다.
달 따먹기라고 말할 수 있는 달에서 헬리움을 채취하도록 스페이스X 프로젝트, 문 익스프레스에 롭 리차즈에게 투자하고 있고, 뇌따먹기라고 할 수 있는 구글브레인을 만들기 위해 미래학자겸 미국의 에디슨의 후예라고 불리는 발명가 레이 커즈와일을 영입하였다. 이제 땅위에 있는 모든 정보를 브레인으로 집합, 병합, 융합하려한다. 그리고 주요목적은 인간의 뇌를 다운받는 인공지능개발이 목적이다. 의료분야에는 죽음을 해결한다(Solve Death)는 칼리코사를 만들어 수명연장을 꾀하고 있다. 땅따먹기가 블루오션이 된 상황에서 달이나 해양에 투자하여 물 따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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