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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쇼크’ 이어… ‘스마트TV 쇼크’ 몰려온다

배셰태 2010. 8. 11. 10:44

‘애플 쇼크’ 이어… ‘스마트TV 쇼크’ 몰려온다

동아일보 IT/과학 2010.08.11 (수)

 

삼성-LG전자, 앱 콘텐츠 부족… 글로벌 기업에 주도권 크게 밀려

 

스마트 제2혁명 스마트TV시대ON

문화일보 IT/과학 2010.08.10 (화)

 

‘구글TV’ 내달 첫 공개… 삼성·애플 등과 격전 예상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의 시대로!’

오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쇼 IFA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TV에서 구글과 손잡고 있는 일본소니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구글TV’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TV는 단순히 인터넷이 되고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한 ‘커넥티드 TV’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스마트폰처럼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는 TV를 말하기 때문이다.

10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9월 IFA 전시회에서 구글TV가 공개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 등 세계 유수의 제조사들도 구글TV를 따라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스마트TV 경쟁의 핵심이 스마트폰처럼 하드웨어보다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각각 구글TV와 iTV라는 스마트TV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이들이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체 TV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삼성(21.9%)과 LG(14.8%) 등 한국 업체가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일본 소니, 9.6%)와의 격차도 엄청나다. 평판TV, 액정표시장치(LCD) TV, 발광다이오드(LED) TV 할 것 없이 한국 업체들이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업체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분야는 하드웨어이지 소프트웨어는 아니다. 이에 따라 자칫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할 경우 한국 업체들이 스마트폰의 ‘뼈아픈 전철’을 또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번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도 스마트TV의 핵심 전략을 콘텐츠에 두고 전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TV가 스마트폰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업계나 정부도 이 같은 트렌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