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Watch] 성큼 다가온 빅데이터 시대
서울경제 2014.11.14(금) 박호현 기자
사물인터넷 만난 빅데이터 개인 삶도 바꾸다
택시 잘 잡히는 곳 알려주고 정교한 맞춤 쇼핑서비스 제공
제조·유통·금융·의료·방송… 전 산업 영역에서 본격 활용
사생활 침해·정보소유권 등 부작용 우려 목소리도 커져
#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는 사실 정보기술(IT) 기업이라고 불려도 손색없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월트디즈니는 인력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빅데이터를 쓴다. 수집된 정보는 테마파크 입장객 수, 예약호텔 객실 수, 디즈니월드가 위치한 올랜도 지역 날씨 등이다. 이를 분석한 뒤 향후 6주간 필요한 직원 수와 업무 분량을 예측한다. 예컨대 올랜도에서 비가 올 때 입장객 수가 줄고 그에 따라 호텔 객실 예약도 일정 부분 줄어드는 추세를 보고 인력을 실시간으로 재배치한다는 것.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신경제 시대, 이제 빅데이터가 세 번째 생산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새로운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도구로 부상하는 것이다. 신신애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장은 "빅데이터는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제조·유통·금융·의료·방송 등 전산업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 성장할수록 빅데이터는 우리의 모든 삶을 바꿀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는 기업 경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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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많은 산업군일수록 빅데이터의 가치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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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시 빅데이터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난해에 추진한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수립 지원' 사업과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상권분석·점포평가 서비스'가 있다. 올해는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관광·의료·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신애 부장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의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문화기 중요하고 이 같은 빅데이터 활용은 조직의 필요와 요구에 기반해야 한다"며 "조직별 환경과 필요에 맞는 기술 기반 선택도 잘 이뤄져야 한다"고 빅데이터 활용 요건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만나면 개인의 삶도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빅테이터가 잘못된 특정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아울러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보의 소유권 문제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이렇다 보니 빅데이터 산업이 발전할수록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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