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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시장 최후 승자는] 팀 쿡 CEO, "지갑의 시대는 끝났다"

배셰태 2014. 9. 26. 10:19

[모바일 결제 시장 최후 승자는] 팀 쿡 CEO, "지갑의 시대는 끝났다"

 한경비즈니스 2014.09.26(금)

애플페이로 전자 결제 회의론에 도전…편리성·안전성·생태계 ‘삼박자’

애플은 지난 9월 초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동시에 발표했다. 겉으로 보기에 가장 큰 변화는 ‘대화면’이었다.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그간 스티브 잡스가 고집한 3~4인치 화면 크기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다. 2011년 삼성전자가 5.3인치 갤럭시 노트를 내놓은 이후 패블릿이 점차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바뀐 외관과 함께 주목받는 기능은 바로 모바일 전자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다. 사실 모바일 전자 결제 서비스는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이 3년 전 내놓은 ‘구글월렛’을 비롯해 수많은 전자 결제 서비스가 있었지만 큰 파급력은 없었다. 하지만 애플페이에 대해서만큼은 주요 외신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애플페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9월 9일 애플페이를 공개하며 “지갑, 네가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웹 사이트에 낡은 지갑 사진을 올려놓았다. 지갑을 애플페이가 대체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면 여타 모바일 전가 결제 서비스와 달리 유독 애플페이에 대해서만 밝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편리성·안전성·생태계 조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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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애플페이의 핵심은 바로 보안성과 사생활 보호에 있다. 계산원이 사용자의 이름, 신용카드 번호, 보안 코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애플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을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구매했고 얼마를 지불했는지 알 수 없다. 아이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더라도 ‘내 아이폰 찾기’를 이용해 해당 기기를 이용한 대금 결제를 신속하게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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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금까지 애플의 발표를 보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이 중심이다. 아직 미국 외의 국가에서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애플페이를 지원할지는 미지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