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보급형’ 중심축 大이동… 10만원 이하 스마트폰도
문화일보 2014.09.12(금)
中·印 후발주자 거센 도전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고급형에서 중저가 보급형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대당 판매가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이 전체 세계시장 판매량의 52%를 점유하면서 처음으로 과반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엄폰 보급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3분의 1을 소화하는 중국, 다음으로 큰 인도 등 신흥시장의 중산층 수요가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 강자와 신규 토종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중저가폰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에선 화웨이가 30만 원대, 샤오미와 ZTE 등은 10만 원대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판매 중이다. 세 번째 거대시장인 인도에서는 오는 15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원’ 운영체제(OS)를 탑재한 10만 원대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구 12억4000만 명의 인도 시장은 토종업체인 마이크로맥스(점유율 18%)·카본(8%)·라바(6%) 등이 삼성전자(29%)를 추격 중이다. 마이크로맥스의 일부 스마트폰 모델은 10만 원 이하까지 내려간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인도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10월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보조금의 분리공시가 확정되고,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그동안 고가폰·대형 제조사 중심이던 휴대전화 시장구조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은 이미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인 ‘샤오미폰’ 공동구매를 진행 중이다.
중국 화웨이는 국내 통신사와 함께 제품 안정화 테스트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뿐 아니라 인도의 마이크로맥스는 국내 토종업체 팬택에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해외의 보급형 스마트폰 업체들이 만약 국내 제조사 인수합병까지 시도할 경우 기술 유출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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