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칼럼 2010.07.13 (화)
애플 `아이폰`과 대만 HTC 스마트폰 `디자이어` 중 어떤 제품이 뛰어날까. 대부분 `아이폰`이라 답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HTC의 고향 대만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대만 현지인들은 HTC 스마트폰이 최고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HTC를 `대만의 자존심`이라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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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과 LG가 어떤 기업인가. 작년 세계 시장에 총 3억대가 넘는 휴대폰을 판매하며 나란히 글로벌 시장 2위와 3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 시련을 겪고 있지만 말이다. 이런 차에 대만에 가서 HTC 자랑을 듣고 있자니 슬슬 부아가 치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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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한국에선 참 인기가 없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을 동안 편하게 돈 벌며 혁신에 게으르지 않았냐고 야단맞기 바쁘다. 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요새 죽을 각오로 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양사 CEO도 `스마트폰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
삼성과 LG에 좀 더 애정을 담아 질책하는 것은 어떨까. 이에 감동받은 두 기업이 걸작을 내놓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삼성은 `갤럭시S`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의에 빠진 사람에겐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는 법이다. 기자도 아이폰을 쓰고 있다. 하지만 다음 스마트폰은 꼭 삼성, LG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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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경제 2010.07.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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