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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發 ‘3차 산업혁명’ 늦지말자

배셰태 2013. 12. 2. 11:51
3D 프린터發 ‘3차 산업혁명’ 늦지말자

뉴스웨이 2013.11.30(토)

 

항공기서 인공신체까지 산업계 활용도 무궁무진
향후 가전제품 반열 예고 국내기업 진출 서둘러야

 

3D 프린터 시장이 뜨겁게 타오르면서 3차 산업혁명이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3D 프린터 기술은 3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로 100년 전 포드가 자동차 대량 생산을 시작한 것에 맞먹는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22억4000만달러에 머물렀던 3D 프린터 시장이 2021년에는 5배 성장한 10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략>

 

가정에서도 3D 도면 제작법만 익히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국에서는 10달러 미만의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캠페인이 전개되면서 가정용 3D 프린터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실 3D 프린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30년 전이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주목받기 시작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04년 3D 프린터와 관련한 FDM 방식 특허가 종료된 데 이어 내년 2월에 SLS 방식 특허가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FDM 방식이 단순히 플라스틱 정도만 활용했던 것과 달리 SLS 방식은 금속, 세라믹, 고분자 복합 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3D 프린터 관련 산업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3D 프린터 세계 시장점유율은 2.2%에 불과해 경쟁국 일본(10.2%)이나 중국(8.6%)에 크게 뒤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3D 프린터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캐리마’ 한 곳뿐이다. 이 때문에 국내 산업용 시장은 대부분도 외국 제품이 장악한 상황이다.

홍일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만약 3D 프린터가 보편적으로 보급된다면 그것은 마치 TV나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기본적 가전제품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을 뜻한다”며 “누군가 시장을 형성하면서 선점하는 사업자의 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