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붐' 세대 인생 2막은 자영업
경남도민일보 2010년 06월 24일 (목)
자영업자 4년새 18% 늘고 40·50대 비율 60% 넘어…'인구증가비 9배'
최근 4년 동안 국내 자영업자의 증가율이 인구 증가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PC방이나 골프연습장 등 개인 서비스 자영업자와 오피스텔 사업자 등의 부동산 임대업자가 대폭 늘었다.
국세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자영업자 관련 국세 통계를 분석해 공개했다. 2008년 기준 자영업자는 421만 명으로, 4년 전 357만 명보다 1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 2.0%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부동산 임대업이 각각 56.1%, 41.9%씩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비스업은 PC방과 골프연습장,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업이 확대됐기 때문이며, 부동산 임대업은 오피스텔 사업자 증가와 부동산 임대 사업자에 대한 세원 관리 강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숙박업과 음식업은 증가율이 각각 5.4%, 5.6%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자영업자들의 연령별로는 '4050' 세대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61.4%를 차지했다. 인구가 많은 '베이비 붐' 세대의 자영업자가 134만 명으로 31.8%를 차지한 것이 주된 원인이란 분석이다.
성별로는 여성 비율이 평균 37.5%였다. 자영업자 중 여성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져 20대에선 44.1%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여성 진출이 많았던 음식·숙박업(여성 비율 66.0%)뿐만 아니라 남성 비율이 높았던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도 20대 여성의 진출이 늘었다. 각각 25.5%, 28.3%를 차지해 '4050' 세대보다 8~9%포인트 높았다.
개업일로부터 3년 내에 폐업한 자영업자는 43만 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0.4%였다. 이는 2005년 13.2%보다 2.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음식업과 소매업의 폐업률이 각각 19.7%, 15.7%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소득 금액이 '0원' 이하인 결손 사업장은 전체의 4.7%였다. 운수업(1.4%)과 서비스업(1.7%)은 평균보다 낮았고, 교육업(9.1%)과 음식·숙박업(6.9%), 부동산업(6.7%), 의료업(6.7%), 건설업(5.5%)은 결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기 투자 자본의 회수율은 평균 18.4%로 사업 운영의 평균 수익이 금융 수익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회수율은 건설업의 10배에 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의 관심이 많고 의미 있는 국세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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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생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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