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라는 거대 괴물이 깰까 모두 조심조심 - 검찰, 경찰, 공수처, 대법원, 전국법관대표회의, 이들은 숨소리조차 안 낸다 - 온 국민이 대장동으로 속이 문드러지고 분통이 터져서 눈을 떼지 못할 때, 그런 와중에 그 이슈 뒤에 숨어서 더디게 가는 검찰청 시계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을 듯하다. 아마 권순일 전 대법관이 아닐까 생각된다. 권 대법관의 문제는 ‘대장동게이트’의 종속변수가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민의 눈길이 ‘대장동게이트’만큼 집중되지 않는다. 그 사건 하나만 놓고도 온 나라가 뒤집힐 만한데 말이다. 따지고 보면 권 대법관의 사건이 더 치명적으로 국가 근간(根幹)을 침해하는 위험이다. 당장 국민들이야 부동산으로 1,000배 이상의 이득을 보았다고 하니 그곳으로 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