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경제 2010.06.22 (화)
새로운 사업자를 통신시장에 진입시키는 가상이동망(MVNO) 사업이 국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란 통신 재판매제도로,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음성이나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해외에선 전자책 킨들이 대표적인 데이터 MVNO 사업자로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전용 기기인 킨들을 출시, 스프린트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전자책(E-Boo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MVNO 사업이 본격화되면 통화료가 내려갈 수 있고, 질 높은 콘텐츠도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MVNO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망 임대료가 적정 수준이어야 한다. 최근 KT는 MVNO 사업자에게 망 임대를 위한 도매 대가를 인하키로 발표하며 MVNO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MVNO 사업은 음성은 물론 데이터 MVNO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게임, 어학, 도서 콘텐츠와 단말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함께 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무선망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콘텐츠와 데이터를 재판매하는 MVNO가 하반기 국내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 동안 이통사 망을 빌려 음성통화 서비스를 단순 재판매하는 사업자들은 있었지만 콘텐츠 MVNO 사업은 국내에선 이번이 첫 사례다.
아마존이 출시한 킨들에서 알 수 있듯이 MVNO 사업 진행을 위해선 네트워크 기능이 부가된 특정 목적에 특화된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며 국내에선 엔스퍼트 등이 MVNO 특화 단말 개발을 담당한다. 엔스퍼트는 단말 사업자로 3G.와이브로(Wibro).와이파이(WiFi) 망에 최적화된 특화 단말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통신사업자, 콘텐츠, 서비스, 유통, 단말사업자의 협력과 상생 정책을 기반으로 MVNO 사업이 도입 초기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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