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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고정형’서 ‘모바일’로 진화중

배셰태 2010. 6. 3. 19:49

와이파이, ‘고정형’서 ‘모바일’로 진화중

 IT타임스 2010.06.02

 

와이브로→Wi-Fi 변환 서비스, 무선AP간 ‘로밍기술’도 등장
전문가들 “와이브로 같은 와이파이 서비스 대거 등장할 것”

 

와이파이(Wi-Fi)가 ‘고정형’에서 ‘모바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와이파이의 짧은 서비스 반경거리를 극복하고, 이동 중에도 무료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관련 서비스·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이동 중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론칭되고 있고, 각각 다른 무선AP 간 로밍을 가능케 하는 ‘와이파이 로밍’도 사업자 의지만 있다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

KT(대표 이석채)는 최근 지하철·버스·유람선 등 대중교통수단에 무선인터넷 핫존 `쿡앤쇼존`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인 `에그`를 교통수단에 설치할 방침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도 최근 와이파이존 1만개 구축에 나서면서 KT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AP간 ‘로밍’ 기술도 상용화 될 전망이다. ‘와이파이 로밍’은 각각 다른 무선AP를 서로 연결해주는 것으로, 라우터를 통해 패킷의 위치를 추출해 그 위치에 대한 최상의 경로를 지정한 다음 이 경로를 따라 데이터 패킷을 다음 장치로 넘겨주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했을 시 해외망을 이용해 국내 전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로밍서비스처럼, 와이파이망 이용자가 다른 무선AP 지역으로 넘어갔을 시 끊김 없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 로밍’ 기술은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 돼있지만, 국내에서는 상용화 돼 있지 않다. 아직 국내 공공 무선인터넷존이 많이 구축돼있지 않은데다, 사업자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통신 전문가는 “와이파이 로밍은 어렵거나 특이한 기술이 아니다”라며 “국내는 커버리지가 별로 안 커서 안 하는 것뿐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되고 있는 무선AP는 거의 와이파이 로밍이 가능하다.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간 통신을 가능케 하는 게이트웨이만 같으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무선AP에 로밍을 가능케 하는 콘트롤러만 설치할 시 가능하다.

향후 서울시를 중심으로 와이파이존이 대거 늘어날 시 와이파이 로밍은 필요할 기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지역에 무선AP가 대거 설치될 시 발생할 수 있는 전파 혼간섭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와이파이는 짧은 신호 도달범위가 문제로 지적돼왔다”며 “향후 이동성이 강화된 와이파이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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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09년 12월末 현재, 대한민국 이동통신사의 4가지 수익모델 

 

1) 음성 통화 요금

2) SMS,MMS 등의 문자 메세지 서비스

3) 무선 네이터 요금

4) 모바일 게임, 벨소리 등의 콘텐츠

 

**미국 A&T는 앞서 본 이동통신사의 기득권 4가지 모두를 2009년 12월 이전에 포기하면서까지 미래를 준비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덕분에 악명높은 폐쇄적인 한국의 모바일 시장도 개방적으로 변화 중에 있으며 듣지도 보지도 못한 모바일 시장의 권력구조가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