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MWC2011(Mobile World Congress2011)의 기조연설에서 위치정보와 광고의 결합으로 인해 모바일 결제서비스와 NFC가 활성화 될 것이며 이는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본인 연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3달 후 2011년 5월 NFC 기반의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인 ‘구글월렛’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9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 MobileWorldCongress: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업체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로써
1987년부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된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3’엔 NFC가 탑재되었고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 5’에도 탑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출시될 모든 스마트폰에는 NFC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는 NFC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목 받고 있는 NFC 기술은 무엇이고, 다른 기술과 비교해 우수한 특성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NFC란, 무선태그(RFID) 기술 중 하나이고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쌍방향 비접촉 통신 기술이다.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금융 서비스에 적합하여 전자결제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전자지갑’으로 불리기도 한다.
13.56MHz의 주파수 대역에서 14kHz의 대역폭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최대 통신거리는 20cm여서 짧은 편이다. 지원하는 통신 속도는 106, 212, 424, 848 kbit/s로 다양하고, 쌍방향 통신을 위해 동작모드는 능동형과 수동형이 있다. 내장 방식은 스마트폰 단말기에 내장된 방식과 SIM 카드에 탑재된 방식 2가지가 있다.
<‘NFC의 Spec’, 그것이 궁금하다>
2. 최대 동작 거리 : 20cm
3. 지원하는 통신 속도 : 106, 212, 424, 848 kbit/s
4. 동작모드 : Passive, Active
5. 보안 : 카드와 판독기 사이 비밀키 기반 암호화
6. 내장방식 : 단말기 기반(스마트카드 단말기에 내장), SIM기반(SIM카드에 탑재)
7. 전력 : 저전력
NFC는 다른 통신 기술과 비교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통신거리가 매우 짧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보안성이 강화되어 결제시스템에서는 짧은 통신 거리가 강점이 된다. NFC 통신을 방해하려면 통신하는 단말기들 간 거리인 20cm 안에 있어야 방해 전파를 보낼 수 있다. NFC 통신 내용을 해킹하고 싶어도 역시 통신 범위 안에 있어야 가능한데, 전파가 퍼지는 범위가 너무 좁다 보니 보안이 잘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단말기를 갖다 대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말기끼리 서로 인식하는데 복잡한 페어링 절차가 필요없어 통신을 위한 초기 셋업타임이 매우 짧다(0.1s 이하, 교통카드와 비슷한 수준). 즉, 서로의 기기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적게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타 통신 방법들(Wi-fi, GSM, WCDMA 등)보다 거리가 짧기 때문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데에 정확성도 높다.
주요내용 |
NFC |
Bluetooth |
RFID |
통신거리 |
약 20cm |
30m |
3m |
set up 시간 |
약 0.1초 |
약 6초 |
약 0.1초 |
주사용 |
지불, 엑세스, 정보공유 |
데이터 교환, 헤드셋 |
물품추적 |
기존 RFID와의 호환성 |
가능 |
불가능 |
가능 |
또한 쌍방향 통신이기 때문에 그 응용 분야도 넓다. 외형상 비슷한 방식인 RFID는 쌍방향이 아닌 단방향 통신이다. RFID는 일종의 바코드로, 일방적인 ‘읽기’ 기능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NFC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과자나 음료의 바코드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이 바코드는 어떤 정보도 송출하지 않으며,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바코드 내에 적힌 정보를 읽을 뿐이다. 따라서 바코드의 진화된 형태인 RFID는 그 기능과 역할이 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NFC에 비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블루투스 역시 ‘읽기’만 가능하다. 전송속도는 NFC에 비해 빠르나, 셋업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통신거리가 더 길어 보안성도 떨어진다.
NFC는 특히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모바일을 통한 데이터 처리 및 전송량이 많아짐에 따라 원활한 데이터 통신과 보안이 중요한 문제가 된 것이다. 따라서 환경 변화에 따른 기술을 발전시키고 표준화하는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NFC 기술을 발전시키고 표준화 하는 국제단체는 2004년 필립스와 소니, 노키아를 중심으로 설립된 NFC 포럼이다. NFC 포럼은 현재 130여개 이상의 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여 NFC 기술에 대한 업체 간 기술 교류와 표준화 서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초기부터 활동을 해왔고, 2005년부터 참여한 LG전자도 핵심 주도 회원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2011년 6월에 NFC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코리아 NFC 표준화 포럼’을 중심으로 응용서비스와 보안 등에 대한 국내표준을 만들고 있다.
미국의 ABI 리서치는 2016년에 출하되는 전체 단말기의 85%에 NFC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영국의 IT 리서치 기관인 비전게인은 NFC 시장규모가 2010년에 13억7천만 달러였던 것이 2015년에는 이보다 26% 증가한 17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코리안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2015년까지 국민의 80% 이상이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전문가들, 리서치 기관의 전망치가 다소 상이하더라도 모두의 공통된 의견은 NFC 관련 시장이 지금보다는 훨씬 커질 것이란 것이다. 강력한 보안성을 갖추고 우리 생활 곳곳에서 편리함을 제공해줄 IT강국의 NFC 신세계를 기대해본다.
두루누리 기자 - 최알참아람 myys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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