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석기시대 서막인가... "미군, 이란 하르그섬 군시설 공격"
조선일보 2026.04.07. 23:08 정채빈 기자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6/04/07/WECBWEHZCFEC7FZ3KAX6BRET3E/
-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앞두고... "여러 차례 폭발음"
- 하르그섬, 이란 원유 수출 90% 담당하는 핵심 기지

이란 본토에서 페르시아만 북부 쪽으로 약 30㎞ 떨어진 하르그섬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군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Kharg)섬의 군 시설에 타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미국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CNN은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 통신을 인용해 하르그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하르그섬에 있는 5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석유 시설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하르그 섬 공습에 대해 군사 시설만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우리는 하르그섬 내 일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타격이 이뤄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거나 혹은 제안을 아예 하지 않을 때까지 에너지 및 기반 시설을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 본토의 남부에 있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곳이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큰 차질이 불기피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14일 하르그섬의 해군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벙커 등 90여 개의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석유 인프라는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공격 소식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항전 의지를 밝힌 이후 전해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1400만명이 넘는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라며 “나 또한 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쳐왔으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 시각)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다리는 무너지고, 모든 발전소는 가동을 멈추며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하룻밤 사이 온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를 통해 “이란과 곧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하르그섬과 모든 발전소를 폭파할 것”이라며 “이는 47년 동안 이어진 구 정권의 ‘테러 통치’ 기간 이란이 학살하고 죽인 수많은 우리 군인들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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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하르그섬 내 군사 목표물 공습 감행
미군이 이란의 핵심 에너지 및 군사 거점인 카르그섬(Kharg Island)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 이상을 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번 공격은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이자 군사적 요새를 직접 타격했다는 점에서 전면전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란이 "배상금을 내라"며 맞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이번 군사 행동은 양측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란의 핵심 석유 인프라와 인접한 군사 시설이 파괴됨에 따라 국제 유가의 폭등과 중동 내 대규모 무력 충돌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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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에 실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2026년 4월 7일 오전 8시 6분(미국 동부시간)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소멸할 것이며, 다시는 되살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는 않지만, 아마도 일어날 겁니다. 하지만 이제 완전한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 더 똑똑하고 덜 급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승리하게 되었으니, 어쩌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죠. 누가 알겠어요?
오늘 밤,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47년간의 착취, 부패, 그리고 죽음이 마침내 종식될 것입니다. 이란의 위대한 국민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