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류근일 칼럼 : 트럼프 2기 대하는 우리의 자세] 흥정과 거래엔 꾀와 뱃심…의전 대선 바로 장사하라

배셰태 2024. 11. 9. 21:02

[류근일 칼럼 : 《트럼프 2기》대하는 우리의 자세]《흥정과 거래》엔 《꾀와 뱃심》…《의전》 대신 바로《장사》하라
뉴데일리 2024.11.09 류근일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8/2024110800325.html

- 실력이 답
- 크게 베팅하고,흥정하라
- 누가 더 센 장사꾼인지 겨뤄라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 AP/뉴시스ⓒ

■ 돈 놓고 돈 먹기?

트럼프 2기에  한·미 동맹은 어떻게 될 것인가 바이든 행정부 때는 윤석열 정권과 손잡고 워싱턴 선언이 나와 트럼프 1기+문재인 정권이 훼손했던 한·미 동맹을 다시 튼튼히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미국 전략자산을 한국에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미국 전술핵 사용 시엔, 한·미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의 이런 약속을 트럼프가 계속 지킬 것인가?

주한미군 주둔비만 올려주면 된다는 것인지, 한·미 동맹 따윈 이젠 신물 난다는 것인지, 지금으로선 그 속셈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난세(亂世)엔, 약육강식 과 돈 놓고 돈 먹기만이 판친다. 실력 없고 머리 잘 못 굴리는 나라는 망한다. 망하는 것을 누가 막아주지도 않는다.  

■ 오로지 흥정

※오늘의 국제정치에서 우리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푸틴+시진핑+이란+북한을 앞에 둔 미국의 형편은 지금 어떤가? 이에 대한 엄밀한 평가에 기초해, 우리는 앞으로 희대의 흥정꾼 트럼프를 상대로 수지맞는 흥정을 해야 한다.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여차하면 철수·감축할 뜻을비쳤던 건 사실이다. 지금은? 그는, 평택 미군기지가 미국에 어떤 전략적  가치를 갖는지 정확히 알고 있나? 유사시 중국·북한의 도발에 대해 더 좋은 대안을 그는 구할 수 있을까? 그는 이렇게 답할지 모른다.“김정은의 핵을 인정해주고 그를 껴안으면 된다. 그는 나를 좋아한다.”

■ 중국 포위를 지렛대 삼아 흥정

그러면 중국 포위정책은 어쩔 셈인가? 이래서 미국의 생각있는 전략통들은 트럼프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새 대통령은 안보, 경제, 기술, 기후변화, 공급망, 평화유지 행동,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한국과 손잡아야 한다. 북한 핵에 관해 한국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 - 에반스 리비어(전 주한 미국 부대사)

“미국은, 유럽보다는 아시아에, 우크라이나 보다 중국에 역점을 둬야 한다. 동맹 관계는 중요하다. 각자(유럽·아시아)도 제 몫을 하라는 것일 뿐.”  - 엘브리지 콜비(공화당 정부 국방부 부차관보)

■ 중공 목젖 바로 앞 칼 끝이 대한민국

트럼프와 흥정할 때, 우리는 미국 안의 이런 현명한 전략적 사고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미·중 신냉전을 트럼프 혼자 감당할 순 없다. 협력자가 있어야 한다.아시아에서, 한국보다 더 좋은 협력자가 있나? 장사꾼 트럼프는 냉엄하게 직시하라. 직시하도록 만들자. 윤석열 정부는 꾀와 뱃심을 동시에 발휘해야 한다.
 
트럼프는 의전을 싫어한다. 바로 장사해야 한다. “이것 줄게, 저것 달라. 싫다고? 미군 철수? 우리도 다른 길 찾아야겠네?” 트럼프에겐 실력이 답이다. 한국은 실력 있는 나라다. 크게 베팅해야 한다. 누가 더 센 장사꾼인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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