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한동훈, 중도·수도권 외치더니 '패싱' 후 영남행 … TK 정치인들은 韓 패싱

배셰태 2024. 6. 29. 16:14

한동훈, 중도·수도권 외치더니 '패싱' 후 영남행 … TK 정치인들은 韓 패싱
뉴데일리 2024.06.28 김희선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28/2024062800260.html

- 수도권 정당 강조 후 TK·PK 먼저 방문
- 보수의 심장 지자체장들 줄줄이 韓 퇴짜
- 영남 냉대로 韓 당내 확장성 의구심 증폭

▲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 일성으로 중도층과 수도권 중요성을 강조한 한동훈 후보가 첫 지역 일정으로 택한 곳은 다름 아닌 '보수의 심장' 영남이었다.

전체 당원의 40%가 밀집한 영남이 전당대회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지역 일정 이틀째를 맞이한 28일 한 후보는 부산을 찾았다.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남구·해운대갑을·진갑을·연제·강서·사하을 당원들과 만났다.

대구·경북(TK) 방문 때와 달리 지자체장과의 만남도 성사됐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상시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한 후보를 만나 "국민들과 당원들은 집권 여당이 당 대표 선거를 통해 분열되지 않는 모습, 통합된 모습,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야당이 선동적 포퓰리즘으로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민생에 기초한 미래 혁신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내 선거가 끝나면 결국 같이 큰 문제를 해결하는 한 팀"이라며 "당내에서 서로 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 후보는 TK 방문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홍 시장의 경우 두 차례나 만남을 추진했지만 홍 시장 측에서 거절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부산 사상구 방문도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단 대표인 김대식 의원이 사상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일정상의 이유로 당원들과의 만남이 불발됐다. 사상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인 장제원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했다.

해당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퇴짜'를 놓으면서 지역 지지층 내에서는 일종의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의 수장격인 지자체장이 한 후보를 냉대한 만큼 당 지지층에서도 '비토론'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홍준표 시장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과시했다. 나 후보도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시장을 만나 탄탄한 당내 기반을 과시했다.

이에 한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됐던 부실한 당내 기반이 이번 지역 일정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일정을 시작하며 애정을 표했지만 지자체장과의 만남부터 불발된 만큼 확장성의 한계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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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묵의 팩트] '한동훈 대표' 장담할 수 없는 이유
(최병묵 TV조선 객원 해설위원/전 월간조선 편집장 '24.06.30)
https://youtu.be/sAIp2FNRqUc?si=faE5Xd1cljjXGFbw


각종 여론조사가 '한동훈 대표 당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