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보수는 적과 동지의 질서 개념이 문란하기 짝이 없다

배셰태 2024. 4. 5. 22:27

※보수는 적과 동지의 질서 개념이 문란하기 짝이 없다

보수의 고질적 병폐를 '분열'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정치 철학을 모르는 이들의 소리다? 분열은 진보에서도 벌어진다.

문제는 그 분열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진보는 분열을 놓고 노선 헤게모니 투쟁을 한다. 악착같이 싸운다. 그렇게 싸우는 내부 공론장이 있다. 그 결과 헤게모니가 결정되면 다 따른다.

보수는 분열되면 헤게모니 투쟁의 공론장이 없다. 그냥 서로 욕해대고 상종을 안하는 입장이다. 자기 그룹이 주도하지 못하면 협력할 생각이 전혀 없다. 독립군들이 그랬다.

설령 대세에 의해 자기 쪽이 밀렸다고 해도, 절대로 승복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 길을 간다. 그렇게 해서 공도도망, 다 죽는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보수 진영에 정치 지식이 얕기 때문이다. 적과 동지의 질서 개념이 문란하기 짝이 없다. 이념의 바탕에 학습으로 인한 정치철학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내 생각과 달라, 기분 나쁘면 적이고
생각이 같아 상대가 마음에 들면 동지라고 생각한다.특히 시니어 계층이 주류이다 보니, 대개는 하나님하고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노년의 자만감들이 가득하다. 자기 만족적인 사고에 빠져 웩웩 소리만 지른다.

누가 반론이나 이견을 제시하면 일단 기분이 나쁘다.
그러면 재반론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오만 인상을 쓰거나 밥맛없다는 표정으로 상대를 안하려 든다. 토론 자체가 안되는 거다.

젊은 보수들은 순수하다 싶으면 아예 꼴통이거나, 유연하다 싶으면 출세주의, 기회주의에 빠꼼한 년놈들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정치 철학과 정치 지식이 얄팍하기 때문이다. 정치가 뭔 지도 모르면서 정치를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따져보면 대개 정치적 문제에 비정치적 언사들과 주장, 행동들을 일삼는다. 그러니 맞는 말이어도 대중들과 정치적 소통이 안된다. 또라이들 처럼 보이는 것이다.

출처: 한정석 페이스북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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