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명낙회동] 이재명 이낙연 서로 갈 길 간다

배셰태 2023. 12. 31. 06:14

※[명낙회동] 이재명 이낙연 서로 갈 길 간다

그게 균형경로이다. 게임이론에서 파악하면 그렇다. 무슨 뜻이냐. 그렇게 서로 찢어져서 가는 게 서로에게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재명과 친명 입장에선  제발 이낙연이 제발로 당에 돌아온다고 해도 부담스럽다. 차라리 나가주면 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 이낙연을 찾아갔다는 건 이낙연이 나갈 것으로 결심한 거 같으니 가서 남아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명분을 쌓기 위해서다.

이낙연이 다시 당에 돌아온다고 하면 당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냐? 친명개들이 좋아할까? 지금 이낙연이 당을 나간다고 하고 그에 따라 비명개들 밀어낼 기회라고 생각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마당에 이낙연이 다시 돌아와서  공천을 놓고 이렇네 저렇네 한마디 보태면 친명개가 좋아하겠냐?

이낙연이라고 그런 이재명과 친명개의 뜻을 모르겠냐? 이재명과 친명개는 속임수의 대가들이다. 이낙연을 실컷 부려먹고 탈당하게끔 만들어놓고 막상 탈당한다니 사쿠라라는 식이다. 정말 못된 사람들이다.

불쌍한 며느리 대려다가 노름꾼 서방과 억척스러운 시어미 눈 찢어진 시누이들이 모여 맘껏 부려먹고 학대하고 그 와중에 노름꾼 서방이 첩까지 들이니 이젠 첩 시중까지 들라고 하고 못견뎌서 나가니 유식한 척 뼈대있는 가문 어쩌구 떠들며 돌아와서 일부종사 해야 한다고 하다가 그래도 며느리가 돌아올 것 같지 않으니 이젠 외간 남자랑 바람났다고 헛소문을 내는 격이다.

민주당 조강지처이자 맏며느리 이낙연이 아무리 속이 하해와 같아도 미쳤냐? 망해가는 집 구석 민주당에 다시 돌아가게? 게다가 이낙연은 못배운 며느리도 아니고 못난 남편 노름꾼 남편보다 훨씬 더 지혜로운데...

정치평론가들도 한심하다. 물론 일부러 그렇게 한심한 척 하며 이낙연 발목잡으려고 엉터리 평론을 내놓겠지만... 이낙연이 신당 창당하면 전라도에서 반응이 관건이라는 식인데... 물론 전라도 특유의 몰아주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낙연 하기에 따라 달렸다. 이낙연이 만날 사람은 양향자다. 양향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여상 나와서 삼성 임원이 된 매우 입지전적인 여성이다. 앞서 말한 전라도 맏딸 맏며느리 격이고 심봉사 눈뜨게 하겠다고 인당수에 빠진 효녀 심청이 격이다.

그리고 이젠 전라도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과거 운동권이 저질러놓은 패악질... 사람들도 모르는 게 아니다. 다른 누군가를 찍어야 할 이유를 모를 뿐이다. 이 와중에 이낙연이 양향자 손을 잡고 전라도 민심에 호소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양향자가 진짜 마음 짠하게 지금의 민주당은 DJ가 만든 그런 민주당도 아니고 사람잡는 민주당이라고 하면 전라도 민심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양향자는 스토리도 있기 때문이다. 전라도 사람들 심금을 울리게끔 신파조로 가락에 맞춰 사면초가 불러대듯 민주당을 향해 이보쑈들 이것이 진짜 전라도 사람들 위한 것이다요?

이낙연이 생각하는 건 따로 있다. 바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다. 이낙연은 서울 법대 나왔는데 법에 대해 해박할 것이고 인맥도 많을 것이다.

이번 총선이 문제가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이낙연 신당이 몇 석을 얻는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총선 전이건 후이건 중요한 건 이재명 재판이다. 이낙연은 자체적인 분석을 토해 이재명이 재판의 유죄판결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에게 유죄판결이 나면 동탁이 사라지고 난 다음 동탁 세력의 모습을 띌 것이다. 이렇다하게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 경우 민주당이 지탱되어 온 실낱같은 명분이 끊어져 버리는 것이다. 민주당은 붕괴된다. 민주당에 남아 있는 끊임없는 견제 속에 교섭력을 발휘할 수도 없거니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조차 없다.

그리고 누가 봐도 이낙연이 지금 민주당의 적손이다. 전남 영광에서 출생해 광주일고를 나왔고 동교동계 출입을 했고 동교동계 공천을 받았고 전남에서 국회의원을 했고 전남 도지사를 했고 국무총리를 했고 종로 국회의원을 했으며 당 대표까지 한 인물이다. 지금 민주당은 이낙연 손때가 묻은 당이다.

이낙연이 민주당을 나가 있지만 어느 민주당원보다 더 민주당스럽다. 따라서 민주당에서 총선을 앞두고 공천 칼부림이 일어나고 총선 후엔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커지면 당은 해체 국면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때는 어차피 대안이 이낙연 밖에 없다. 따라서 당 쇄신이라는 명분을 쥐고 있는 것이다.

출처: Yang Seung Lee 페이스북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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