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대통령, '외교 슈퍼위크' 돌입...APEC 첫 참석차 오늘 방미

배셰태 2023. 11. 15. 19:29

尹대통령, '외교 슈퍼위크' 돌입...APEC 첫 참석차 오늘 방미
펜앤드마이크 2023.11.15 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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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래픽]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15일 출국하는 것을 시발로 '외교 슈퍼위크'에 본격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 4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아태 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지역 최대 협력체인 APEC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일부터 24일까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2030 부산박람회 막판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의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와 자유무역 체제 수호의 중요성, APEC 회원국 간의 연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도착 첫날 윤대통령은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APEC 내 상호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또 이어 투자 신고식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APEC를 계기로 여러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지만,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설명했다.

이미 APEC 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만큼, 한중 정상회담도 잇달아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돼 한중 양국 교류와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한중 간 조율은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후 국내 업무를 살피고, 곧바로 해외 순방 일정을 재개한다. 윤 대통령은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대관식 후 첫 국빈 초청이다.

영국에서는 도착 첫날 찰스 국왕 주최 환영 오찬,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행사, 영국 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서 연설한다. 이어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낙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다.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처칠 전쟁박물관'을 방문한 후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4일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3일부터 24일까지 각국의 BIE 대표들과 오·만찬 및 리셉션 행사를 통해 막판까지 유치 교섭전을 벌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숨가쁜 해외 순방 일정은 오는 26일 성남 공항에 도착하며 일단 마무리된다.

그리고 뒤이어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