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송영길 전 대표 일방 출석... 검찰, 로비서 돌려보냈다

배세태 2023. 5. 2. 15:28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일방 출석... 검찰, 로비서 돌려보냈다
조선일보 2023.05.02 이세영/유종헌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5/02/W2W2VRSOH5AU5LSXTRXYJ6G4II/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에 도착해 “일단 들어가 보겠다”며 검찰청 직원에게 검사 조사실 출입증 교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수사팀 검사를 만나겠다. 전화 통화라도 하겠다”고 말했지만 직원은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는 중앙지검 1층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읽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제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를 바란다”며 “귀국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털이,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격 살인을 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돌아가기전 입장문을 읽고 있다. /뉴스1

송 전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적 탄압행위”라며 “검찰은 최초로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돈 봉투 의혹에 집중해 규명하되, 실제 사실과 달리 부풀려진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 사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은 당연히 공안부(공공수사부)에 배당돼 수사해야 된다”며 “검찰은 이 사건을 공공수사1부로 이첩해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며 “제 주변 사람들에 대한 협박, 별건 수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주변 사람들 대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조사하지 않고 로비에서 돌려보낸 것이다. 검찰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출석 일정을 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에서 필요하면 추후 별도의 출석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3개 부대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배치했다. 이날 보수·진보 단체 집회 참가자, 유튜버 등 50여 명이 송 전 대표 출석을 보기 위해 현장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겠다면 자진출두했다 검찰이 거부해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당대표 선거 당시 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등 40여 명에게 돈 봉투 9400만원을 뿌린 정황 외에, 송 전 대표가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 살포했을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송 전 대표 자택, 먹사연, 선거 캠프 관계자 등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5/02/DTQLEURIPZH7NBXQWI2ULBIXRI/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송국건의 혼술] 검찰청사 앞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공격한 송영길의 속셈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본부장 '23.05.02)
https://youtu.be/856HxkYlk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