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대통령, 나경원 사표수리 대신 해임...저출산위 이어 기후대사직까지■■

배셰태 2023. 1. 13. 19:26

尹, 나경원 사표수리 대신 해임...저출산위 이어 기후대사직까지
조선일보 2023.01.13 김동하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01/13/5LAV37UIKNBJNFWV3EWZV3IKOM/

신임 저출산위 부위원장 김영미, 기후대사직 조홍식 내정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해임한 것이다.

김 수석은 곧이어 나 전 의원이 맡고 있던 두 자리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수석은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했다.

두 내정자는 다음주 총리 주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윤 대통령이 순방 중 재가하면 정식 임명된다. 김 수석은 이후 별도 질의응답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이 이날 나 전 의원이 사의를 밝히지 않은 기후환경대사직까지 포함해 해임한 것은 나 전 의원의 ‘대출 탕감’ 발언으로 불거진 분란이 그의 당대표 출마 여부와 결부돼 논란이 커진 데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가 과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맡긴 장관급 정부위원회 부위원장직이 당대표 출마를 위한 경력 쌓기용으로 희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 인사권과 리더십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해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문자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힌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해외 순방 기간(14~21일)에 상황을 관리하며 출구를 찾아보려 했지만, 나 전 의원이 이날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자 강수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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