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한국갤럽(7월5~7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긍정' 37% VS '부정' 49%...취임 두달 만에 30%대로 '추락'

배세태 2022. 7. 9. 15:48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두달 만에 30%대로 '추락'
데일리한국 2022.07.08 이지예 기자
http://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845380

직무수행 '긍정' 37% VS '부정' 49%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41%, 민주당 30%, 정의당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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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49%였다.

직전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6%포인트 하락하며 40%선이 붕괴됐다.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증가하면서 긍·부정 격차는 12%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지난 주 긍정 42%, 부정 43%로 첫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긍정 평가 36%, 부정 평가 50%로 집계됐다. 여성은 긍정 평가 38%, 부정 평가 4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긍정 평가 50%·부정 평가 42%)와 70대 이상(긍정 평가 55%·부정 평가 28%)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갤럽 측은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6%)·전 정권 극복(6%)·소통(6%)·결단력 뚝심(5%)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인사(2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 민생 살피지 않음(12%)·경험 자질 부족(8%)·외교(6%)·발언부주의(3%) 등도 거론됐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은 이례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12월 셋째 주(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0월 셋째 주(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무렵) 조사에서 지지율이 4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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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것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48%, 도움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32%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22%가 중국 등 주변국 관계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에 대한 인식 역시 역대 대통령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2013년 5월 미국)에 대해서는 긍정응답이 66%,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순방(2017년 7월 미국)에 대해선 7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1%, 민주당 30%, 무당층 24%,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8일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한 사건은 이번 조사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