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자기정치 하려 우크라이나行’ 비판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어차피 기차는 간다” 응수

배세태 2022. 6. 6. 16:59

‘자기정치 하려 우크라行’ 비판에… 이준석 “어차피 기차는 간다” 응수
조선일보 2022.06.06 김승재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2022/06/06/MDBJXZIEF5AD5C53DGWNBHWX5I/

정진석 “李, 尹정부에 보탬되는 역할 먼저 고민해야” 발언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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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정당 대표단이 5일(현지 시각) 키이우 인근 이르펜의 파괴된 주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페이스북에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한 문장을 올렸다.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으냐”고 했다.

이 대표의 글은 정 부의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쓴 지 1시간 30분 뒤에 올라왔다. 이 대표가 쓴 ‘기차는 간다’는 표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주 쓰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소신대로 우크라이나 방문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와 당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