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성상납 의혹’ 이준석 대표 징계 절차 개시
펜앤드마이크 2022.04.22 양연희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3495
당 대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회부된 것은 국민의힘 및 전신 정당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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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당 대표-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등 4건의 제소 안건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윤리위 관계자는 “윤리위원 만장일치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은 성 상납과 증거 인멸 시도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성 접대를 받은 후 관련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이 대표 측 관계자가 해당 제보자를 찾아와 7억 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약속 증서’를 주며 입장 번복을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가세연은 방송을 통해 녹취록과 증거 등을 일부 공개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19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성 접대 의혹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성 상납 주장은 사기 피의자의 일방적 허위 진술이며, 증거 인멸교사 의혹도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려고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가려고 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최근 복당을 신청한 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복당을 수락하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 고발도 취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부적절한 거래 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의 복당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최근 경찰은 사건 제보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현직 당 대표가 윤리위에 정식으로 회부된 것은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을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4단계다. 길제 징계 여부는 본인 통보 및 소명 절차 등 추가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징계가 확정되면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리위 징계 여부와 향후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윤리위측에서 회부 일정 등 구체적으로 밝힌 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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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 '22.04.22)
https://youtu.be/S6N8VTblP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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