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준석, 성접대 의혹 해명… "경찰에 소명자료 제출, 강용석이 거래하자고 했다"

배세태 2022. 4. 10. 12:24

이준석, 성접대 의혹 해명… "경찰에 소명자료 제출, 강용석이 거래하자고 했다"
뉴데일리 2022.04.09 오승영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4/09/2022040900008.html

"강용석, 복당시켜 주면 성접대 의혹 영상 내려주겠다고 전화해"
강용석 복당 부결엔 "사감 없어, 영향 줄까 의견 표시도 없이 표결"
"성접대 의혹, 수사기관에 반박 자료 제출… 진실 밝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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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데일리DB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 대표가 반박에 나섰다. 성접대 의혹 자체가 사실무근이고,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거래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는 (복당) 안건 상정 전날 직접 저에게 전화통화를 하여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실제로 최고위원회 표결이 있기 전에 저에 대한 성비위 관련 영상 일체가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갔다가 복당 부결이 확정되자 그 영상 일체가 다시 복구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부적절한 거래제안에 응할 의사 없어"

이어 "저는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고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기 위해 안건을 회의에 부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에서 제명당한 지 12년 만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제명 처리된 인사를 5년간 복당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 5년 후에는 최고위의 승인을 거쳐 복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강 변호사의 복당 안건은 7일 최고위 표결에서 부결됐다.

부결 소식이 알려지자 강 변호사는 자신의 복당이 무산된 것을 두고 이준석 대표의 '사감'이 작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당안건 표결에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취지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사감이 작용했다면 제가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안건을 회의에 부치지 않고 공천 마감 시점이 도래하기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당 대표의 의견이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여 저는 해당 안건에 대한 제 의견도 표시하지 않고 바로 표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다수가 사감을 가졌다고 볼 근거는 없으므로 사감 논란은 말 그대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강 변호사 주장을 일축했다.

"강용석, 이전투구식 진실공방 만들어 이슈화하려는 의도"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성접대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성접대 의혹과 성접대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제보자에게 보내 회유를 시도했다는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에게 12월경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며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의견서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수사기관은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선 기간 중 일정이 많아 김철근 정무실장에게 해당 제보자와의 소통을 일임했다"며 "제보자가 먼저 연락이 와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증거인멸교사라는 주장 또한 무엇이 증거라고 지칭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문제를 이전투구식 진실공방으로 만들어서 이슈화하는 것이 강용석 변호사의 정치적 목적임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며 "결론이 날 경찰 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거듭 결백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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