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지원나선 안철수 “尹 공정·상식에 安 통합·미래 합쳤다”■■

배세태 2022. 3. 5. 16:55

윤석열 지원나선 안철수 “尹 공정·상식에 安 통합·미래 합쳤다”
조선일보 2022.03.05 이용수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election2022/2022/03/05/3RI2UXVF3JEW3CJWYSK4RB32RE/
.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뉴스1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이후 첫 지원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경기도 이천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군중들에게 이같이 외쳤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달라”며 안 대표의 응원에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 마련된 국민의힘 유세 무대에 올라 윤 후보와 함께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인사한 뒤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상징이 뭐냐, ‘공정과 상식’ 아니겠나.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군중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며 “기호2번 윤석열 후보를 뽑아준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뒤이어 무대 중앙에 선 윤 후보는 ‘어퍼컷’ 세레머니를 5차례 선보인 뒤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달라”며 안 대표의 이름을 외쳤다. 이어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우리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합당을 해서, 외연을 더 넓히고 가치와 철학을 더 넓혀서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를 만들고 국민 여러분을 잘 모시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일당이 1조원 가까지 빼먹은 돈은 누구 돈이냐. 성남시민의 돈이고 국민의 돈이면 저 돈을 갖고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서 서민들, 청년들이 좀 싸게 들어가게 해서 살면 안 되냐”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을 비난하며 “무슨 얼어죽을 기본주택인가. 임대주택 100만채 공급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여러분 이걸 믿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정치인은) 머슴에 불과한 자들”이라며 “이런 무도한 자를 이번에 심판해 갈아치워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안 대표는 후보 사퇴 직전까지 입던 대로 흰색 패딩에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목도리 차림이었다. 국민의힘 측은 “선거법상 안 대표가 윤 후보의 유세 점퍼를 입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