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입장발표 "사면 결정에 감사...당분간 병원치료 전념"★★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발표 "사면 결정에 감사...당분간 병원치료 전념"
펜앤드마이크 2021.12.24 박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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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24일 서울삼성병원에서 기자회견
"특사 결정 사실 사전에 모르셨다...당분간 병원에서 치료 받으실 것"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특별사면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謝意)를 표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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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특사 결정 사실이 전해진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께서 사면 소식을 미리 안 건 아니었다”며 아침 일찍 신문을 보고 특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한 후 이날 오전 9시 뉴스를 같이 보고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받아 정리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유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다”며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실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 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할 때”라는 표현으로 박 전 대통령 특사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惠諒)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경매로 넘어가 현재 소유주가 변경돼 있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마친 후의 거처를 물색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