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원희룡·유승민, 이준석과 박정희 참배…윤석열은 별도 방문
부산일보 2021-10-26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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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앞줄 가운데)와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와 지도부가 26일 오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2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 윤석열 후보는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이날 오후 별도로 자신의 캠프 인원들과 참배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산업화 발전에 헌신하신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의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선 적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당원 하나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는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했다.
후보들은 1979년 10·26 사건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모두 박 전 대통령을 기렸다. 홍 후보는 “10·26 때 시청 앞에서 군중 속에서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그때 대부분 시민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고 저도 그 장면을 봤다. 참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고 했다.
유 후보는 “전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현역병으로서 10·26, 12·12를 다 겪었다”며 “수천 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을 해방한 그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은 누가 뭐라 해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이 나라를 해방한 경제발전의 공을 세운 분”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산업화와 자주국방을 거쳐 선진국의 기반을 닦게 했다”며 “미래에서 온 박정희 같은 혁신가라면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의 열쇠를 줄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