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성김 유엔주재 북한대사, 미국에 적대시정책 철회 요구..."합동군사연습, 전략무기 투입 영구 중지해야"

배셰태 2021. 9. 28. 14:42

북한 유엔대사, 미국에 적대시정책 철회 요구..."합동군사연습, 전략무기 투입 영구 중지해야"
VOA 뉴스 2021.09 조은정 기자

https://www.voakorea.com/a/62482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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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76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히 중지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성 대사]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과 각종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시 정책 포기의 첫 걸음을 떼야 할 것입니다.”

김 대사는 역대 미국 정부들이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면서 ‘대조선 적대시’ 우려가 없다고 밝혀왔지만 실제 행동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성 대사]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화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실제로 포기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김 대사는 계속 미국의 대북 정책 동향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미북 간 새로운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에 있으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의 정책변화가 있다면 미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 관계에서 밝은 전망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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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사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뉴욕 외신기자클럽이 개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미 여러 번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가 없으며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