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고장난 벽시계’ 마냥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 외교 결례는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고 무능이다 

배세태 2021. 7. 16. 16:38

※‘고장난 벽시계’ 마냥 계속 삐걱삐걱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 외교 결례,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고 무능이다 

문재인 정부의 해이해진 외교안보기강이 낳은 외교참사, 외교결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홈페이지에 ‘쇠퇴하는 일본, 선진국 격상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게시했다가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삭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소통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카드뉴스는 정부의 공식 선전물이다. 이 카드뉴스를 본 국민들은 ‘어느 나라 정부가 공식 선전물에다 다른 나라 욕을 하나’, ‘반일 감정을 통해 국민들을 선동한다는 게 더 큰 문제이다’, ‘김정은 정권에 저렇게 하라’고 분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외교 참사, 외교결례 사건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입이 아플 정도이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기념 사진 촬영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사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소식 알리며 체코 (CZECH)를 체코슬로바키아 (Czechoslovakia)로 잘못 표기한 사건,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 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말 한 사건,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문 대통령이 방문한 캄보디아를 소개하면서 캄보디아가 아닌 대만의 국가양청원 사진 이용한 사건,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문 보도자료에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발틱 3국’을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한 사건, 한국-스페인 제1차 전략대화 행사에서 외교부가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놓은 사건 등에 이어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P4G 정상회의 평양 능라도 영상 등장, G7 정상회의 홍보사진에서 남아공 대통령 뺀 사건, 문 대통령 오스트리아방문 홍보 게시물에 청와대가 오스트리아 국기 대신 독일 국기를 잘 못 올린 사건 등 기초적인 외교 상식조차 없는 실수가 끊기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리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정부의 한 부처가 상대방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표현이 사용된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한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실력 부재를 보여주며 무능의 극치이다.

문재인 정부의 감정적 대일 고자세(高姿勢)와 정반대인 굴욕적 대중, 대북 저자세는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한다. 제발 친일 적폐 청산, 죽창가 등 반일 선동 통한 퇴행적 민족주의로 국민을 갈라놓아 정권 장기 집권을 실현해 보려는 허망한 기획 버리고 대한민국 국격와 위상에 맞는 외교정책을 펴기 바란다.

2021년 7월 16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태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