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공식행사 “국민 기대와 염려 경청하고 있다”
조선일보 2021.06.09 주희연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1/06/09/XE22KE3CBNC5TPHGIWXZ4TYQ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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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장련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9일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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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막행사에 참석해 "국민기대와 염려를 경청한다"며 준비된 답변을 하는 가운데 기자들의 이어지는 답변에는 침묵을 이어갔다. /TV조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아직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이 공식석상에 나온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자진 사퇴한 후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 수십명이 몰려와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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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찬 전 국정원장. 2021.06.09 장련성 기자
윤 전 총장은 ‘장모가 10원 한장 남에게 피해준 것이 없다’는 자신의 발언, 향후 정치 일정,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항일 무장투쟁을 펼친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곤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생하게 상징한다”며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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