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노무현·박근혜 세력에 양다리 걸치기
조갑제닷컴 '21.06.08 무학산(회원)
https://www.chogabje.com/board/column/view.asp?C_IDX=91322&C_CC=BC
- 박근혜는 윤석열에게 조사를 당하면서 눈물어린 얼굴을 한 채 이렇게 하소연했다. “사람을 어떻게 이리 더럽게 만듭니까?”
<조선일보, 미쳤다>
山은 윤석열을 싫어한다. 그럼에도 그를 비판하지 않는다. 그가 무언가 큰 꿈을 꾸면서 그걸 이루려 애쓰는 듯해 보이기에, 작은 비판이라도 그의 앞길에 돌을 던지는 격이 되겠기에, 그리고 우리가 미워하는 세력에는 이득이 되겠기에, 다만 그를 비판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오늘은 참지 못해서 한 자 쓴다. 단. 정치(精緻)된 글로써는 하지 않겠다. 단지 남의 헛기침처럼 들려서 기분 나쁜 소리로만 하겠다.
오늘 조선닷컴은 《“윤석열, 노무현·박근혜 구속수사 반대했다”》는 기사를 가장 상단에 높다랗게 올려놓았다. 왜 이러는지 짐작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뻔한 속내를 숨기지도 않고 도리어 대단한 특종이나 한 듯이 저래 놓았다. 저 발언은 세상에서 증명된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시사칼럼리스트가 출간하려는 책에 그렇게 쓰여져 있다는 것일 뿐이다. 천하의 조선일보가 증험되지 않은데다가 다시 일개인의 글 한 줄에 불과한 것을 무슨 깃발 모양 높이 세워놓았다. 불순한 의도가 없다 하겠는가?
더욱 치사한 것은 노무현과 박근혜를 병칭했다는 점이다. 노무현 구속 반대는 어떤 세력에 잘 보이려고, 박근혜 구속 반대는 또다른 세력에 잘 보이려고 양다리를 걸친 것이고 두길보기를 한 것이다.
아무튼, 지금 와서 그가 “나는 박근혜 구속을 반대했다”고 말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냐? 도리어 본심을 숨기고 세상과 시류에 아부하려 겉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구속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다.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검사가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무언가에 대한 욕심에서 밝은 이성과 염치를 잃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세상을 속이려 든 것 같다.
박근혜는 윤석열에게 조사를 당하면서 눈물어린 얼굴을 한 채 이렇게 하소연했다. “사람을 어떻게 이리 더럽게 만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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