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 "나온다면 필승카드"…최재형, 대선출마론에 “그에 대해 (제 입장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배셰태 2021. 5. 20. 15:26

국힘 "나온다면 필승카드"…최재형, 대선출마론에 입 열었다

중앙일보 2021.05.20 12:20 이지영 기자
https://mnews.joins.com/article/24062242?cloc=joongang-mhome-Grou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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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오종택 기자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데 대해 최재형 감사원장은 20일 “그에 대해 (제 입장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당권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최 원장을 거론하며 “당 밖의 유력 주자들이 대선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캠프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최 원장이 안정감 있고 실력 있는 분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나온다면 필승카드”라며 최 원장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다. 40년 가까이 법관 생활을 하며 숱한 일화를 남긴 공직자로, 야권에서는 감사원장 재직 기간 내내 강직함과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 스토리’와 함께 대권의 무게추인 PK(부울경) 출신인 점도 정치적 강점으로 꼽힌다.
 
최 원장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가정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지냈다. 육군 중위로 제대했다. 다만 현재로선 야권의 ‘최재형 카드’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원장으로서 고수했던 여러가지 원칙도 무슨 정치적 의도 때문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까지로, 공직선거법상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임기만료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