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4.27 선언 3주년] 北에게 '삶은 소대가리' 막말 듣는 문재인 "판문점 선언 어느덧 3년...도보다리 풍경 눈에 선하다"

배세태 2021. 4. 27. 14:21

北에게 '삶은 소대가리' 막말 듣는 文 "판문점 선언 어느덧 3년...도보다리 풍경 눈에 선하다"
펜앤드마이크 2021.04.27 심민현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43259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
전날 백신 관련해선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것 없다"더니
"우리 경제, 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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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권 초기 소위 '한반도 운전자'를 자처했지만, 사실상 아무런 성과없이 현재 북한에게 '삶은 소대가리' 등의 막말만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 정상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한 지 어느덧 3년이 됐다"며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떤 경우에도 판문점 선언이 약속한 평화의 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외 여건과 현실적 제약으로 판문점 선언의 성과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남북관계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정세가 어느 시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경색국면 속에서도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지만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라면서 “판문점 선언의 토대 위에서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오랜 숙고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5월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한다. 남·북과 북·미 간에도 대화 복원과 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관련 자화자찬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로서, 우리 경제의 놀라운 복원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 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위기에 더욱 강한 한국 경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것 없다"고 했다. 한국은 OECD 37개 회원국 중 꼴찌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라고 하루 만에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한 네티즌은 "'내로남불' 챔피언 문재인"이라며 "불리한 건 감추고, 유리해 보이는 건 별로 근거도 없이 떠든다.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