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는 코로나를 적폐로 규정하고, 구속하고, 촛불로 화형하라
고려 공양왕이 태어난 며칠 후 1345년 3.20일, 화성-토성-목성이 일직선에 놓이자 유럽 민심은 대역병을 우려했는데 곧 흑사병이 창궐했다. 흑사병으로 죽은 시신을 성안으로 던져 넣어 공포감을 주던 몽골의 동유럽 정복 전쟁도 그 확산에 크게 기여하였고 곧 이탤리에 데카메론을 부산물로 남기며 온 유럽을 마비시켰다.
페스트의 진정한 원인은 수백년 후에나 밝혀졌다. 유태인들은 공동 우물을 잘 사용하지 않았고 율법에 따라 식사 및 화장실 사용 이후 손을 씻고 안식일 예배를 위해 매주 한번 이상 몸을 씻는 문화를 지켰기 때문에 게토지역은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적었다.
이 때문에 유태인이 고의로 퍼뜨리는 병이라고 믿은 유럽인들은 유태인을 대대적으로 탄압하였다. 교황(클레멘트 6세)이 유태인 탓으로 돌리거나 박해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릴 정도. 1349년 9백명의 유태인을 산 채로 화형하였고, 독일 에르푸르트에서는 1백~3천명의 유태인이 학살되었다. 또 독일 마인츠에서는 6천명이 학살되었다. 곧 프랑스 툴롱,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곳곳에서 유태인은 페스트의 주범으로 몰려 수없이 학살되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광야에서 대역병을 만나 죽어 나가자 지도자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대로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들었고 이를 바라보는 자마다 치유되었다. 이 놋뱀의 상징은 지금 세계보건기구(WHO)의 로고가 되어 있다. 이 놋뱀을 인자(사람의 아들) 곧 예수의 예표로 보고서 놋뱀이 들리어지듯 십자가에 들리어진 예수 그리스도를 본 자들이 구원을 받는다는 믿음을 확립한 기독교가 그 예표를 가르쳐 준 유태인들을 페스트 사태에서 앞장서 학살한 것은 역설이다.
지금 이스라엘은 3천 5백년 전 광야의 역질 이래 다시 직면한 대역병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발 빠르게 백신을 준비하더니 어제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다고 선언하였다. 역질의 국난을 맞서는 지도자의 역량은 이런 것이다.
질병관리부서 보직 임명장을 매스컴 앞에서 직접 수여하는 쇼로, 또는 자신도 뜻 모르고 자찬하는 K-방역이란 개념으로, 사망자가 세월호 사망자의 5배가 넘어선 이 시점에서도 정치 보은 일자리 하나 만들어주는 기묘한 용도로 써먹는 사고로는 어림 없다. 실질적 대응 능력은 전혀 안 보인다.
위기정책이 상징정책으로 전락해 있는 형편. “일본에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라 구호 외치더니 이미 스가 총리는 1억 4천만 이상의 백신을 확보했다. 나라다운 나라치고 한국에 지지 않는 나라가 없는 지경이다. 그런 지경 오기 전 이를 치료하는데 보여준 능력은 빵점.
문 변호사의 생리상 사람 죽은 후 코로나로 인한 손해배상 혹은 손실보상 청구 따위는 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방역의 무능함 더 보이지 말고 차라리 가장 잘 하는 길로 뚫고 나가보라: 코로나를 적폐로 규정하고, 구속하고, 촛불로 화형하기.
출처: 김행범 페이스북 2021.04.19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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