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상후의 문명개화]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누가?/1865년 3월 4일의 데자뷔

배셰태 2021. 1. 14. 07:22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는 누가?/1865년 3월 4일의 데자뷔
(박상후의 문명개화/전 MBC 부국장 '21.01.14)
https://youtu.be/uO1XY4HXi-A

미 워싱턴DC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24일까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내셔널 가드 1만 5천 병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대통령 취임식 안전을 위한 비상조치에는 누구의 취임식인지는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온 국민의 축제의 장이 되는게 정상이지만 워싱턴DC의 머리엘 바우저 시장은 취임식이 화상으로 치러지니 오지 말것을 미국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현재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는 산발적인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있는가운데 민주당의 여러 정치 거물들이 체포됐거나 체포중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확인은 되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Insurrection act에 서명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 하에서 갖게 되는 권한은 아주 막강합니다. 인터넷도 통제 내지 차단이 법적으로 가능하고 명목상 국민들의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해 연방의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이 어떤 형태로 열릴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에이브러햄 링컨이 2기 취임식을 맞았을 때와 아주 유사합니다. 당시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은 미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간의 이념대결, 그리고 전세계를 중공의 마수에서 해방시키려는 전쟁과 맞아떨어집니다.

남북전쟁 와중에 치러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열렸던 1865년 3월 4일은 미국역사의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쳤던 시기여서 취임식을 제대로 거행할지 걱정이 많았었는데 신기하게도 링컨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하는 순간 먹구름이 걷히고 찬란한 태양이 떠올랐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역사를 알고 있는 이들은 2021년 1월 20일이 결과적으로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