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트럼프 大選 캠프 측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 결과 수용' 설득했다는 보도는 사실 아니다"

배셰태 2020. 11. 9. 16:21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 결과 수용' 설득했다는 보도는 사실 아니다"
펜앤드마이크 2020.11.09 박순종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7699

트럼프 大選 캠프 측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진언 중이다"
"멜라니아 여사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 수용 설득 중"이라는 CNN 보도 정면 부인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의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측 대통령 후보로서 재선(再選)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을 계속해 거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력했다는 복수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이같은 보도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수용을 이야기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보도는 미국 현지 매체인 CNN을 통해 나왔다. 해당 보도에서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ABC방송 역시 “가족을 포함한 측근들은 이번 선거는 이미 끝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위엄을 갖춘 형태로 대통령으로 하여금 패배를 인정케 하는 방법을 멜라니아 여사 등이 의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가 나온 후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는 공정히 치러져야 한다”며 “위법한 것을 제외하고 합법적인 표들은 전부 집계돼야 한다. 완벽한 투명성이 갖춰진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 도입된 ‘우편투표’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9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는 공정히 치러져야 한다”며 “위법한 것을 제외하고 합법적인 표들은 전부 집계돼야 한다. 완벽한 투명성이 갖춰진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출처=트위터)

트럼프 대선 캠프 측 역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득표수) 집계가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진언(進言)하고있다”며 멜라니아 여사와 쿠슈너 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인정하도록 설득 중이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바이든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사법적 절차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인 워싱턴D.C. 근교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우편투표’와 관련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 회견을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민주당 측은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 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히 있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정식으로 미국 대통령에 취입하는 내년 1월2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우지 않는다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