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미시간도 역전, 바이든 '사실상 승리' 선언…트럼프, 개표중단 소송
뉴데일리 2020.11.05 전경웅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11/05/2020110500053.html
- 바이든 264명 vs 트럼프 214명, 사실상 바이든 승리… 트럼프 재검표 요구, 연방대법원으로 갈 수도
- 당선자 확정 지연... 최종 결과는 빨라도 다음주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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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 부부가 펜실베이니아주에 개표중단 소송을 내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조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현재 우세를 보이는 네바다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역전을 허용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캠프, 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 개표중단 소송 제기
AP통신·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캠프의 빌 스테피언 본부장은 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수많은 개표소에서 투표용지 개봉 및 개표과정을 참관하는 데 있어 법으로 보장한 수준의 접근권한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테피언 본부장은 “이에 따라 우리는 미시간주 법원에 개표현장에 의미 있는 접근이 보장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취지의 소장을 접수했다”면서 “우리가 접근을 못하는 동안 개봉되었거나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재검표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조지아에서도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조만간 위스콘신에도 같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가 개표중단 소송을 처음 제기한 미시간은 디트로이트 등 도시에서 나온 표를 개표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우세로 역전됐다. 위스콘신 또한 밀워키에서 나온 표와 우편투표 집계를 시작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순식간에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바이든 캠프의 밥 바우어 고문은 트럼프 캠프의 소송 제기를 두고“패배를 무르고 이를 사법 행동으로, 승리로 바꿔 놓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개표 상의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트럼프, 남은 7개주 가운데 5개주 승리해야 당선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우세를 점하고 있는 네바다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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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현황. ⓒ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개표가 끝나지 않은 7개주 가운데 5개주에서 승리해야 당선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알래스카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고, 네브라스카에서도 상당한 차이로 바이든 후보를 앞지르고 있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5개주에서 모두 승리하면 6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74명을 얻어 당선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개표 초기 60만 표 이상 격차를 보이던 펜실베이니아에서 대도시 표와 우편투표를 집계하자마자 그 격차가 20만 표 가량으로 크게 줄었고, 위스콘신이나 미시간과 같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낙관할 수는 없다.
트럼프, 소송전 이미 예고…하원서 대통령 선출할 수도
트럼프 캠프는 소송에 앞서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서 개표 결과에 심각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놓았다. 위스콘신 법은 득표 격차가 1% 미만일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현재 99% 개표가 진행된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8.9%, 바이든 후보는 49.6%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요구에 따라 대선 개표중단 및 재검표 소송이 진행될 경우 연방대법원에서 판결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대선 전 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의 취임으로 우파 성향이 6대3으로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판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하원에서 대통령을 뽑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개표가 끝나려면 최대 이틀이 더 소요될 수 있어 대선 당선자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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